배추·양파 하락, 쇠고기·돼지고기·무 상승
배추·양파 하락, 쇠고기·돼지고기·무 상승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6.06.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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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배추와 양파 가격은 하락했지만, 쇠고기와 돼지고기, 무는 전월보다 상승했다. 또 가격 상승·하락률 상위 20개 품목 가운데 11개 품목은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수집한 올 5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상승세를 지속하던 배추 가격이 전월대비 11.2% 하락했다. 또 양파 가격은 19.2%나 떨어지면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반면, 쇠고기(4.6%), 돼지고기(2.4%), 무(9.1%) 가격은 모두 전월보다 상승했다.

전월 대비 가격 상승률 상위 10개 품목의 평균판매가격을 보면 쇠고기, 무, 선크림, 즉석우동, 이온음료는 전통시장이 치약, 세정제는 백화점이 버터, 각티슈는 대형마트가 저렴했다. 이 중 업태별 평균판매가격차가 가장 컸던 품목은 쇠고기(56.8%)였고, 이어 치약(32.9%), 무(32.9%) 순이었다.

하락률 상위 10개 품목의 평균판매가격을 보면 일반샴푸, 씨리얼, 베이비로션, 일반린스, 부침가루, 국수는 전통시장이, 배추, 즉석밥은 대형마트가 저렴했다. 이 중 업태별 평균판매가격차가 가장 컸던 품목은 일반샴푸(66.0%)였고, 이어 표백제(64.5%), 배추(64.4%) 순이었다.

아울러 5월 중 최고·최저 가격 차이가 가장 컸던 상품은 염모제인 ‘비겐크림폼(짙은 갈색, 100g)’으로 판매점에 따라 5배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 단위로 제공하고 있다”며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참가격’에서는 매주 수요일(백화점·전통시장·편의점)과 목요일(대형마트·SSM)에 전국 269개 판매점에서 판매되는 135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해 금요일에 공개하며, 주말 생필품 구입 시 최신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왕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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