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올여름 태권도를 매개로 한-중 문화교류는 물론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건다.
무려 5천여 명에 달하는 중국인을 초청해 태권도와 전북 알리기에 나서며 관광 효과를 거둔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8월 9일부터 무주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2016년 제1회 한중무술문화축제’를 연다.
전북이 태권도의 본고장이자 우수자원임을 연계해 대규모 행사를 열어 ‘관광 도시 전북’과 ‘태권도성지 전북’을 홍보하고 도내 주요 관광지에 외래 관광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먼저 2박3일, 3회에 걸쳐 5천명의 중국인 행사인원을 모집하기 위해 한중 무술공연과 한중 전통무용공연, 체험형 태권도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국내 인기 아이돌 걸그룹을 초청한 공연도 연다.
축제준비를 위한 전북도 직원과 태권도진흥재단 등 관련 단체 관계자는 이달 초 중국 제남과 연태 지역을 찾아 태권도 시범을 보이는 한편 현지 여행사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돌아왔다.
도내에서는 중국 여행객을 위한 이벤트 중 하나인 ‘치맥(치킨+맥주)’ 시간을 이번 대회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할 예정이며, 특히 중국 학생들이 많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치킨과 슬러시를 합한 ‘치슬 데이’도 추진한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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