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폭력 근절 성교육 정규교과 과목 편성 시급
청소년 성폭력 근절 성교육 정규교과 과목 편성 시급
  • 유명종
  • 승인 2016.06.12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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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 통계를 보면 지난해 20살 이하 청소년 성범죄 피해자는 전년대비 36%가 늘어난 5159명이었고 가해자가 청소년인 경우도 36.2%가 늘어 3,778명에 이르렀다.

 이들 성범죄 청소년 대부분은 인터넷 등에서 음란물을 무분별하게 접촉하고 그릇된 성의식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학교 밖에서 성범죄에 노출된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학교에서의 성교육은 정규교과 과목 편성(부산 제외)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저소득층 및 농촌, 소외지역 청소년들은 제대로 성교육을 받을 장소조차 없어 사실상 성교육을 접할 수 있는 통로가 학교밖에 없지만, 현실은 체계적인 성교육 없이 성적 변화기를 맞고 있는 형편이다.

 외국에서는 성범죄 처벌만으로는 대응이 안 되기 때문에 성교육을 일찍부터 정교 교과에 편성시키고 있으며 호주는 중학교 2학년, 독일은 13살, 일본은 초등학교 때부터 성교육을 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성교육 하나로 청소년 성폭력을 모두 근절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미래에 우리나라를 이끌고 갈 청소년들이 성범죄의 가해자나 피해자가 되자 않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성과 건강을 뼈대로 한 보건교육을 정규교과 과정으로 편성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 프로그램 계발 및 청소년 성문화센터 같은 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본다.

 김제경찰서 경무계장 경감 유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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