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자전거 마라톤, 그란폰도 피나렐로 열려
장거리 자전거 마라톤, 그란폰도 피나렐로 열려
  • 임재훈 기자
  • 승인 2016.06.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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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주의 대표적 연례 스포츠 행사 중 하나로 자리잡은 제5회 무주 그란폰도 피나렐로 대회가 주말인 12일 무주와 영동군, 김천시 일원에서 개최됐다.

 무주군이 주최하고 무주군체육회와 네오플라이가 주관하는 무주 그란폰도 피나렐로 대회는 장거리 자전거 마라톤으로 올해는 1천700여 명이 그란폰도(135km - 총 라이딩 7시간 30분 예상)와 메디오폰도(70km - 코스 완주방식) 종목에 참가했다.

 그란폰도에 참가한 1천150명의 선수들은 오전 7시 무주읍 등나무운동장을 출발해 영동군 용화면과 상촌면을 지나 김천시 부항면과 무주군 무풍면, 설천면을 거쳐 적상산(산정호수) 정상까지 달렸으며, 메디오폰도에 참가한 선수들은 무주읍 등나무운동장을 출발해 설천면 진평마을과 무풍면 원평삼거리, 설천면 치마재를 지나 적상산(산정호수) 정상에 도착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대회 결과, 그란폰도 종목에서는 4시간 34분 00초 63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최진용 선수(서울)이 남자부문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부문에서는 송주미 선수(서울)가 5시간 34분 59초 28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남자부문 2위는 유준필 선수(경북), 3위는 이형모 선수(서울)가 여자부문에서는 김미소 선수(서울)가 2위, 김소연 선수(부산)가 3위에 각각 입상했다.

 그란폰도 그룹 대항전에서는 서울 캐니언 팀이 1위, 진주 싸이클링 팀이 2위, 서울 팀 궤르초티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메디오폰도 종목에서는 김선희 선수(서울)가 3시간 21분 27초 05의 기록으로 여자부문 우승을, 임건엽 선수(서울)는 2시간 40분 28초 46의 기록으로 남자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부문 2위는 이영희 선수(서울), 3위는 정현정 선수(서울)가, 남자부문에서는 이창규 선수(부산)가 2위, 이준형 선수(서울)가 3위를 차지했다.

 메디오폰도에 참가했던 김 모씨(46세, 대전)는 “그란폰도 피나렐로가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꼭 한 번 참가해봐야 할 대회로 인정을 받고 있다”며 “훈련을 위해 지난주부터 무주를 오가며 연습도 했고 무엇보다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완주를 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무주 그란폰도 피나렐로 대회는 환경의 소중함을 공유하고 전국 자전거 동호인들의 화합 무대를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개최되고 있는 것으로, 지난 제1회 대회에는 280명, 2회 900명, 3회 1천500명, 4회 때는 1천600명이 참가하며 명성있는 대회로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한편, 이날 원활한 대회진행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무주 관내 의용소방대와 자율방범대, 경찰, 공무원 등 250여 명의 주민들이 운영 및 안전 요원으로 투입돼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돕고 무주를 알렸다.

 ‘그란폰도’는 이탈리아어로 ‘긴 거리를 이동한다’는 뜻의 의미로 유럽을 비롯한 각 국에서 마라톤 이벤트로 개최되고 있으며 아마추어와 프로의 구분없이 모두가 참가할 수 있는 자전거 동호인들의 축제이다.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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