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제 위기론, 경고 아닌 현실로
전북경제 위기론, 경고 아닌 현실로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6.06.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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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경제의 위기론이 경고가 아닌 현실로 나타나고 있어 전북도 차원의 입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도의회에서 제기됐다.

 최진호 전북도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333회 정례회 도정 질문에서 “도내 곳곳에서 전북경제의 위기론이 감지되고 있다”며 “각종 경제지표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청년 실업률은 사상 최악의 결과를 보인 가운데 반등세를 보였던 인구마저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도내 수출은 지난 2012년 이후 4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작년엔 수출총액이 79억 달러로 추락하는 등 2011년대비 무려 38%나 격감했다. 또 한때 공장 이전설까지 나돌았던 GM 군산공장은 겨우 버텨가는 모습이고 현대상용차 10만대 목표는 20년 이상 구호에 그치며 현재는 수입 경쟁차종에 추격당할 처지에 있다.

 최 의원은 “전북경제의 위기신호는 사상 최악의 청년 실업난과 탈 전북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 들어 처음으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 ‘인구 절벽’ 현상을 보이는 등 심각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북경제 위기론이 경고가 아닌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경기침체와 수출급감, 투자부진과 투자 철회 등으로 이어지면 전북경제가 쇠약해지고 있어 전북도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답변을 통해 “지금 당장은 수출저조, 청년실업난 등 일부 경제지표들이 부진함을 나타내고 있다”며 “하지만 전북이 할 수 있는 것을 자신감을 갖고 착실히 추진해 나간다면 오늘의 위기를 넘어 내일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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