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현장체험 후기 만들기
생생한 현장체험 후기 만들기
  • 이길남
  • 승인 2016.06.09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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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맵 활용해보세요

  날씨가 많이 더워졌다. 곧 장마철이 시작된다고 하니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오려나보다. 시골 들판을 지나면 모내기를 마친 논이 시원스럽고 밭에서는 고추랑 옥수수들이 바람에 한들거린다. 부지런한 사람들이 이 곳 저 곳에서 땀흘려 일하는 모습은 언제봐도 존경스럽다.

  학교에서는 각종 체험학습, 수련회 등을 하느라 분주하게 지내는 중이다.

  학생들은 학교와 집을 떠나서 선생님들과 보통 1박을 하면서 단체생활을 익히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고 돌아온다.

  부모님의 소중함도 새삼 느낄 수 있고 선생님과 친구들의 고마움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대부분 학교마다 실시하고 있으며 그 효과도 많이 인정받아 점차 체험활동의 기회를 많이 늘리고자 한다..

  체험학습 활동을 하면 직접 보고 만져보고 새로운 사실들도 알게 되기에 아이들의 호기심, 상상력, 창의력 등을 많이 키워낼 수가 있다.

  체험이 끝난 후에는 바로 그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경험했던 것들을 기록으로 잘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사진으로 남겨서 학교나 학급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하지만 아이가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글로 써서 남기는 자료야말로 가장 효과적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표현방법 중에 하나는 ‘마인드맵’이다. 중심에 단어 하나를 적은 후에 떠오르는대로 연결고리를 지어 적다보면 다녀온 곳부터 어떤 활동들을 했는지, 기분이 어떠했는지도 자연스럽게 표현해낸다. 각자 적은 마인드맵을 칠판에 모아 붙여놓고 친구들이 쓴 내용도 서로 보면서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재미있다.

  그리고 사진을 출력해서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그 사진 아래에 장면설명 등을 써보라고 하면 재미있는 좋은 글이 많이 나온다. 고학년 아이들에게는 사진을 보며 떠오르는 생각을 ‘동시’로 표현해보라고 하면 막연하게 책상에 앉아 생각으로만 글을 쓰던 때보다 좋은 동시가 나올 것은 당연하다.

  퀴즈 형식으로 문제를 내서 알아맞히기 놀이를 하면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다녀온 곳이 선비문화체험관이었다면 그곳에서 했던 체험활동 중에 떡만들기가 있었을 것이다. ‘굵고 짧은 나무토막의 끝에 자루가 달려있으며 떡을 만들 때 사용하는 도구는 무엇일까요?’ 정답은 물론 ‘떡메’이다. 이를 직접 골든벨처럼 글씨를 써보도록 해서 다양한 학습효과가 일어나도록 하면 더욱 좋겠다.

  체험학습보고서를 나누어주고 무조건 칸을 채우라고 하면 아이들이 지루해하고 힘들어하기 쉽다. 아이들 눈으로 바라보고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좋은 추억을 즐겁게 표현해낼 수 있는까를 생각해보자.

 
이길남 격포초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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