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이야기(213)
(213) 승리를 위한 간절한 기원제
스포츠는 개인 간의 경쟁이기도 하지만 팀이나 학교, 때로는 지역을 넘어 국가의 명예를 걸리기도 한다. 어떤 시합이든 이기는 것이 일차적 목표일 것이다. 특히나 장기 레이스가 아닌 단일 대회라면 더 그렇다. 한때 고교야구의 전성기가 있었다. 출전 팀은 단순한 학교가 아니라 지역을 대표했다. 그래서 열광하고 환호했던 것다. 우승하면 거리 퍼레이드는 기본이었다. 1970년대 전주상업고등학교(지금의 전주제일고) 야구팀이 승리 기원제를 올리고 있다. 저렇게 한다고 해서 게임에서 이기는 것은 아니지만, 또 저렇게라도 해서 이기고 싶은 간절함이 있었던 것이다. 제상치고는 참 초라하기까지 하다.
김판용 시인·아중중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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