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판매 에어컨 주의해야
온라인판매 에어컨 주의해야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6.06.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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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 영등동에 사는 이모씨는 최근 오픈마켓에서 에어컨을 샀다가 낭패를 봤다.

이씨는 기본 설치비가 무료라는 말을 듣고 35만 원을 주고 에어컨을 샀으나, 배송 후 설치비가 터무니없이 비쌌기 때문이다.

이씨는 "설치기사가 에어컨을 설치하려면 배수펌프, 실외기 연결배관 및 받침대 등 자재비 포함 50만 원을 내라고 해 에어컨을 반송시켰지만, 운송료 5만 원을 부담해야만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냉방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을 통한 에어컨 구입 시 설치비가 비싼 경우가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8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지회장 정순례)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 에어컨과 관련한 불만 민원 접수는 2014년 18건에서 2015년 36건으로 두 배나 급증했다. 올해 역시 때 이른 무더위로 6~9월 불만 민원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원 상담 중 온라인을 통해 에어컨을 구입했다가 피해를 본 사례가 많았다. 제품을 설치할 때 계약 당시와 다르게 추가 설치비를 요구하거나 설치비가 너무 비싸 반품을 하려고 할 때 과도한 반품비를 요구하는 경우다.

설치비는 최소 5만 원에서 50만 원까지 청구됐으며, 반품비는 운송거리에 따라 5~7만 원을 소비자가 부담해야 했다.

설치불량에 따른 민원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구체적 유형으로는 △에어컨 작동 불가 △실외기·가구 파손 △타공 실수로 벽에 구멍 △배수관 누수 등이 대표적이었다.

더구나 설치불량으로 피해를 입어도 대부분 설치업체가 영세하기 때문에 피해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설치자와 연락조차 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이외에도 △에어컨 이전 설치 시 작동불량 △무료 서비스기간 경과 후 수리불만 등도 있었다.

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관계자는 "냉방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 민원은 매년 증가추세로, 올해도 많은 상담이 접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온라인을 통해 에어컨을 구입할 때 소비자는 에어컨 가격뿐 아니라 설치비, 반품비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왕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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