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도 찾고 멋도 누리는 ‘주간전조등’ 활용법
안전도 찾고 멋도 누리는 ‘주간전조등’ 활용법
  • 양혜용
  • 승인 2016.06.0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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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전조등을 딱 하나만 켜두면 자동차 사고율을 최대 44%까지 줄일 수 있다. 쓸 데 없는 전력 낭비라며 무시당하기 십상이지만 안전 운전의 기본인 주간전조등 켜기는 웬만한 선진국에서 의무화 되어있는 주간전조등으로 자동차의 외관 디자인까지 개선 할 수 있다.

  ‘주간주행등’ 혹은 ‘주간운행등’이라고 알려진 ‘Daylight’는 야간 뿐만 아니라 낮에도 차량 운행 시에 항상 켜는 등을 말한다. 차량의 전조등이 단순히 어둠을 밝히는 기능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자신의 위치와 주행상황을 알리는 인지 효과도 있다. 즉, 주변의 차에 본인 차량의 존재를 알리기도 한다. 어두운 국도나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운전을 하다 보면, 전조등을 켜지 않고 스텔스 모드로 달리는 차량 때문에 깜짝 놀란 적이 한두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럼 ‘왜 대낮에 전조등을 켜야 할까?’에 대한 답도 풀린다. 주간전조등을 켜면 주변의 차들 뿐 아니라 보행자에 주의 및 인지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집안의 전자제품에 전원 등이 들어와 있으면 ‘작동 중이구나’하고 인식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과거 국내에서도 주간전조등 켜기 캠페인이 펼쳐진 적이 있었다. 반면에 ‘쓸데없는 차량 전력 낭비’라는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주간전조등을 통한 교통사고 예방 효과는 이미 교통 선진국 등의 사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미국과 유럽은 주간전조등을 의무화 함으로써 최소 11%에서 최대 44%까지 교통사고가 감소했다는 통계를 발표한바 있다.

  최근 출시되는 국내 차에도 주간전조등은 디자인적인 요소로 잘 쓰이고 있다. 만약 차에 주간전조등 기능이 따로 없다면 미등을 살짝 켜면 된다. 전구와 차량 배터리 수명이 단축된다고 걱정하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주간전조등이 전구나 배터리의 수명은 미치는 극히 미미하다. 무엇보다 자동차 베터리의 수명보다 운전자 수명이 더 중요한 것이므로 앞으로 주간전조등을 꼭 켜고 운전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 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양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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