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중국 산동성 국제카페리 운항횟수 증편해야”
“군산~중국 산동성 국제카페리 운항횟수 증편해야”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6.06.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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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최인정 의원(군산 3)이 해운물류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국 산동성 석도항과 군산을 오가는 국제카페리 운항횟수 증편을 건의했다.

최 의원은 제332회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군산~새만금지역은 서해안 최대의 산업단지로 ‘한중경제협력단지’가 조성되고 있다”며 “새만금 지역에 기업유치와 한중간 경제협력이 활성화된다면 관련 물류수요 또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새만금공항 건설이 예정되어 있지만 그동안 관련기업의 물류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시설은 군산항이 유일하다”며 “공항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투자기업들의 군산항을 통해 물류수요를 적극 해결할 수 있고, 향후 공항이 건설된 후에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물류분야 선도지역으로서 그 경쟁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군산을 중심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전주 한옥마을, 군산 근대문화지구 등 관광자원이 많고, 물류의 랜드 브리지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수요증가 요인에도 불구, 한중 카페리의 선복량이 부족해 군산항에서 처리할 수 있는 물동량이 타지역으로 이탈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 결과 화주들의 물류비용부담이 기업들의 도내 입주기피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 의원은 운항 항차 부족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지장을 받는 것과 관련, “인천항이 10개 항로, 주 26항차, 평택항은 5개 항로, 주 14항차로 우리나라 전체의 93%를 차지하는 데 반해 군산항~중국 석도 노선은 1개 항로 주 3항차로 겨우 7%의 비중을 점유, 한중 카페리선의 운항이 수도권에 편중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제카페리선 운항횟수부족으로 서비스제공의 한계에 한중 FTA발효로 증가가 예상되는 물동량과 여객을 소화하지 못할 상황에 놓여 군산항에서 처리돼야 할 물동량과 여객을 다른 항만으로 빼앗기게 되면 도와 군산시가 지역발전을 도모할 기회를 상실하게 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최 의원은 도 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조속히 주당 6항차 이상으로 증편 ▲오는 8월 ‘제24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군산항 국제 카페리 증편문제를 우선의제로 상정 ▲서해안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노력을 촉구 건의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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