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 클린콘텐츠국민운동본부 대표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의 것”
안종배 클린콘텐츠국민운동본부 대표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의 것”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6.06.02 2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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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저녁 7시 전북도민일보 6층 대강당에서 열린 비전창조 아카데미에서 안종배 클린콘텐츠 국민운동본부 대표가 ‘알파고 시대의 행복한 성공학’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누구나 성공을 꿈꾼다. 그렇다면, 성공의 문을 여는 열쇠가 있을까. 그것도 ‘불행한 성공’이 아닌 ‘행복한 성공’의 길로 인도하는 열쇠가 있다면 누군들 문을 열려 하지 않을까.

“성공의 한문은 ‘이룰 성(成)’에 ‘공들일 공(功)’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성취하고 그 일로 보람과 만족을 느끼면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지요. 먼저 꿈과 희망을 품고 미래를 준비하고,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여러 역경을 극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으로 실천하고, 유머와 협업으로 즐거운 소통에 나서면 성공의 문을 활짝 열 수 있을 것입니다.”

미래학과 스마트 마케팅 연구로 유명한 안종배 클린콘텐츠 국민운동본부 대표가 2일 저녁 7시 전북도민일보 비전창조 아카데미 대강당에서 ‘알파고 시대의 행복한 성공학’에 대해 특강을 해 참석한 원우들의 박수를 받았다. 안 대표가 말하는 성공의 네 가지 키워드는 미래 비전과 역경 극복, 자신 긍정, 스마트 소통 등이다.

우선 성공에 도달하는 첫 번째 열쇠, 미래 비전에 대한 설명이다. 안 대표는 앞을 보지 못하는 것이 불행한 것이 아니라 미래를 보지 못하는 것이 불행하다는 헬렌 켈러의 말을 인용,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예지력을 강조했다. 그는 “코닥과 노키아는 미래를 보지 못해서 도산했고, 애플과 삼성은 준비를 잘해서 성공 가도를 달렸다”며 “발전은 선택이고 변화는 필수인 만큼 흐름을 잘 보고 준비한다면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알파고 시대의 미래 트렌드와 관련, 저출산·고령화와 바이오 혁명 등 10가지를 제시했다. 올해 초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모았던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에서 볼 수 있듯 인공지능으로 작동하는 컴퓨터와 로봇이 등장하는 사회는 초연결·초지능 사회로 변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바둑으로 이긴 것은 초지능 시대의 전조입니다. 미래에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3D 프린터, 스마트 융합 산업 등 5대 신산업이 부상할 것입니다. 10년 후엔 의사가 하던 일의 80%를 닥터 워스(Wars)라는 컴퓨터가 대신하고, 인공지능 산업도 급팽창할 것입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통찰과 예지가 중요합니다. 미래를 보세요.”

40분이 훌쩍 흘렀다. 멋진 턱수염을 가진 그가 이 쯤해서 두 번째 성공 열쇠, ‘역경 극복’을 꺼냈다. 안 대표는 “역경은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며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은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실패할 때마다 딛고 일어서는 데 있다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설파했다.

“세계 3대 단편 소설가 ‘오 헨리’는 못 배우고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온갖 역경과 불운의 생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300편의 주옥과 같은 작품을 내놓았지요. 역경을 딛고 일어선 감동의 결과입니다. 또 한 사람, 예를 들어볼까요. 세계를 제패한 칭기즈칸은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뺨에 화살을 맞고 살아나기도 했습니다.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목숨을 건 전쟁이 직업이라 말할 정도로 온갖 역경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해 냈습니다. 덕분에 세계사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제국을 완성할 수 있었지요.”

미래와 과거를 넘나들 정도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한 안 대표는, 그 역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 세대 교수이자 국회 스마트컨버전스연구회 운영위원장, 한국방송학회 모바일연구회 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언론중재위 중재위원과 부패방지위 자문위원 등의 경력도 화려하다. 주요 저서 역시 대한민국 미래보고서(2016년), 전략적 미래예측방법론 바이블(2014년), 건강한 UCC 제작과 SNS 사용법(2013년) 등 여러 권에 이른다.

“여러분은 KFC의 커낼 샌더스 할아버지를 아시지요. 65세의 나이에 쉽지 않은 사업에 뛰어들어 무려 1천8번의 거절을 당했습니다. 그래도 일어섰지요.” 영상과 함께 소개된 강의는 TV 프로그램에서 NG를 기회로 전환한 사례를 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세 번째 열쇠인 ‘자신 긍정’은 왜 중요할까? 안 대표는 “생각이 자신과 환경을 바꾼다. 에브라함 링컨 미국 대통령은 ‘사람은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고 말했다”며 긍정적 실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안 대표는 자연스럽게, 1932년에 태어난 전설적인 미국 세일즈맨을 소개했다.

뇌성마비 장애를 안고 태어난 ‘빌 포터(Bill Porter)’, 오른손은 사용하지 못했고 굽은 등은 시시각각 고통을 안겨줬으며, 말도 어눌했지만 매일 8시간 15㎞씩 꼬박 걸으며 영업사원으로 최선을 다했다. 그는 어머니가 싸준 샌드위치로 매일 식사를 했는데, 샌드위치 앞면에는 ‘인내’, 뒷면에는 ‘끝까지 인내하기’라고 쓰여 있었다. 이런 빌 포터의 긍정과 성실은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업왕으로 만들었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합니다. 소통을 해야 한다는 말이지요. 스마트 시대에는 스마트 소통을 해야 합니다.”

안 대표가 마지막 네 번째 성공 열쇠, ‘스마트 소통’을 언급하며 말을 이어갔다. “알파고 시대 특성에 맞는 스마트 소통이란 공감과 공유, 참여, 적시적소입니다. 공감은 스토리텔링으로, 공유는 협업으로, 참여는 유머와 감동으로, 적시적소는 소셜 미디어로 소통해야 합니다.”

안 대표는 21세기 기업계 리더들이 성공하기 위해선 스마트폰 촬영과 포토메시지 역량을 갖추고, 스마트폰 UCC의 콘텐츠 소통 역량도 보유하라고 조언했다. 성공의 문을 활짝 열어주는 네 개의 열쇠는 이제 확인됐다. 그런데 안 대표가 맺는 말로 “관점의 차이가 결과를 바꾼다”며 “때로는 느리게 살자”고 제안했다. 역발상과 슬로우 라이프를 강조한 셈이다. 90분의 강의는 행복한 성공자들의 7가지 습관으로 끝을 맺었다. 그 요체는 주도적인 삶과 비전, 실행과 존중, 이해와 협력, 쇄신이었다. 감동의 영상과 절제된 설명은 깊어가는 어둠에서도 큰 울림을 낳았다.

박기홍 기자

제13강은 오는 6월 9일(목) 전북도민일보 6층 대강당에서 김태곤 건강음악 박사가 ‘힐링 명상음악과 심신 건강’이라는 주제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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