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분자 대란, 전북도는 손 놓았나
복분자 대란, 전북도는 손 놓았나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6.05.3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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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고가 쌓인 복분자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음에도 전북도는 소극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전북도의회의 강한 질타가 나왔다.

 최영일 전북도의원(순창)은 31일 열린 33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1천톤에 육박하는 복분자 재고를 처리하지 못해 수확 철을 맞은 농가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고 촉구했지만 전북도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재고처리 대책이 없다면 수확 철 6월은 농가들에 절망의 6월이 될 것”이라며 “약 40일 전에 도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대책의 진전은 고사하고 참담하게 무시당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최 의원은 “도가 마련한 대책은 담당부서에서 대량소비처 한 곳을 방문해 구매를 요청한 것과, 지역 농협에 착즙해서 주스를 만들면 도청 공직자를 통해 팔아주겠다고 한 것이 전부였다”며 “농민들의 시름을 이렇게 외면할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복분자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공공의 적극적인 개입과 현재의 재고량 소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복분자 유통에 대한 전북도의 고민이 깊을수록 삼락농정의 실현이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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