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 중심의 참 좋은 학교
수요자 중심의 참 좋은 학교
  • 황형택
  • 승인 2016.05.31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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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교장은 왓다 갔다 교육정책을, 또 주체성이 부족하다. 하이고 선배 때는요순시대라며 현실교육을 스스로를 비하한다거나 불만의 목소리를 자주 듣는다. 그런데 불평불만이 많은 당사자들의 교육활동을 눈여겨 볼 때 별 뾰족한 대안도 없이 이유 없는 불평불만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에 안타깝다.

학교를 경영하는 교장이라면 모름지기 자신만의 경영마인드를 가지고 흔들림 없이 그 학교의 색깔을 내는 학교장이면 좋지 않을까?

이글을 쓰는 사람은 7년 반 동안 학교장을 하면서 대기업체 연수원을 찾아다니며 기업경영마인드를 배우며 교육경영에 인용 한바 크게 교육적 효과를 거둔 적이 있다.

창의성인성교육과 교육과정 운영의 사회 인사 참여활동이 그 것이다.

그런데 학교주변에는 학교교육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수많은 인적자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석처럼 빛나는 인적자원들을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알고 있는 H교장이 실행한 톡톡 튀어 오르는 참 좋고 아름다운 5월의 행사 2개를 자랑하려한다. 이 자랑은 그 학교 이름을 알리려는 차원이 아니라 작금 우리 교육사회의 어려운 문제들을 해소한다는 점과 하교마다 변화하는 교육경영을 소망에서 쓴 것이다.

5월9일 월요일이다.

학교의 적지 않은 강당에 노랑 파랑 조끼를 입은 65세 이상의 어른들이 강당 그득 앉아있다.

필자도 그들과 똑같은 노인으로 친절한 안내학생이 정해준 자리에 앉는다. 그런데 옆자리 앉아 있던 할머니가 활짝 웃으며 반기는 것이 아닌가? 기분이 좋아 어떻게 아느냐고 물었더니 황 선생이 아니냐고 하면서 노인대학 강사 했었지, 반말을 한다. 어떻든 싱긍 벙글 웃으며 아이들의 재능자랑을 공연하는 모습에 주름살을 펴는 노인들의 모습이 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학교의 수준 높은 프로그램과 노인들의 환한 모습 알뜰하게 준비한 선물보따리는 노인들 행복 그 자체였다.

필자는 이 모습을 보면서 이 학교처럼 우리나라 모든 학교에서 오늘 만이라도 진실한 선물 보따리를 노인들에게 풀어준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실제적 교육과정 운영의 묘를 살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또 하나의 멋지고 빛나는 행사는 “내 꿈을 가져라”라는 모토를 내걸고 실행한 진로체험의 날 운영을 자랑하고 싶다.

5월 20일 금요일 이날도 필자는 내 일 제쳐놓고 학교에 나가 인성교육 강의가 있는 날이다.

10시가지나 주차장에 차를 세우려 하니 이미 다른 차가 있다. 작은 운동장에 차들이 열 지어 있다. 노랑조끼를 입은 도우미에게 물었더니 2016학년도 진로체험의 날 운영을 한다고 알려준다.

현재 우리사회의 가장 어려운 문제로 대두되는 청년실업문제는 학교진로교육의 모순과 부재에서 온다고 보면서 1일 강사 수업내용을 참관키로 했다.

1학년 1반 교실에서는 미래 용감한 군인아저씨의 꿈을 가진 24명의 학생들을 앉혀 놓고 군산의 최호대대의 정훈장교로 근무하는 대위 김민국 대위께서 매우 실제적이고 흥미 있게 강의를 하고 계신다.

특히 언론에서 종종 등장하는 구타행위는 극소수일 뿐 각자 자기소임 만 잘하면 매우 즐겁고 보람된 군 생활을 할 수 있단다. 직업군인들의 책무와 국가발전의 간성이란 점을 가지고 강의를 매우 훌륭하게 마무리 하였다.

미래의 군인 꿈 외에 작가의 문예교실, 공예교실, 수의사, 간호사, 유아원 원장, 태권도 사범, 새만금 연구사,마술사,소방관, 신문기자, 지과의사 장학사 등등 다향한 강사님들의 열띤 강의는 학생들 마다 풍선을 태우고 5월의 창공을 오르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톡톡 튀는 교육경영을 하시는 H교장 선생님 감사합니다.

황현택 / 군산평생교육진흥연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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