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예방용 CCTV, 나무에 가려 무용지물
범죄예방용 CCTV, 나무에 가려 무용지물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6.05.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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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지역 공원 내 설치된 일부 범죄 예방용 CCTV가 무성하게 자란 나뭇가지에 가려 제 기능을 못한다는 지적이다.

 30일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 내 도심 소공원과 놀이터 등 아동보호용으로 설치된 고정식 CCTV는 모두 145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일부 CCTV의 경우 사각지대나 나뭇잎 등 주변 장애물로 인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특히 군산시 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도심공원 및 놀이터 CCTV 나무 가림 현황은 미룡동 1개소(CCTV 2대), 조촌동 4개소(CCTV 6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미룡동 금강중학교 인근 소공원에 설치된 CCTV는 무성하게 자란 나뭇잎에 가려져 공원을 살피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로 방치돼 있다.

 또한 조촌동 군산교육문화회관 인근 소공원의 CCTV 또한 나무 사이에 가려진 상태로 주변을 살펴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소공원에 인근 주민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한 범죄예방용 CCTV가 있으나 마나 한 도구로 전락하고 있어 전반적인 점검과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나뭇잎 가림 현상이 확인된 CCTV는 관련부서와 협의 후 가지치기 등을 통해 시야를 확보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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