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빵집의 유쾌한 반란이 시작됐다
동네빵집의 유쾌한 반란이 시작됐다
  • 박진원 기자
  • 승인 2016.05.29 15: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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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빵집 회원들로 구성된 전주동네빵집 협동조합이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동네빵집은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신규 제품 개발과 건강한 먹거리 제공을 통해 지역민과 함께한다.

 그동안 역사를 간직한 동네빵집이 대형 빵집에 밀려 사라지거나 사라질 위기에 처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왔다. 전주시는 소규모 영세업자 살리기의 하나로 지역민과 동네빵집 등으로 구성된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해왔다. 동네빵집은 협동조합 설립을 계기로 동네에 착한 가격과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관련기사 10면> 전주시는 지난 27일 전주도시혁신센터에서 ‘소규모 영세 자본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네빵집들이 서로의 경험과 의지를 모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협동조합을 만들어가자’는 내용을 골자로 전주동네빵집 협동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전주동네빵집 협동조합은 동네빵집의 경영자, 재료업체, 교육기관 관계자, 소비자 등 동네빵집과 함께 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건강한 먹거리 문화와 지역순환경제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탄생했다.

 이번 협동조합 설립은 1956년 전주 제과제빵 1호점인 ‘동그라미제과’가 개업 이래 60여 년간 전주 영화의 거리를 지켜왔지만, 대기업 프랜차이즈 업체 제과점이 골목상권을 잠식하면서 경영난을 겪고, 지난해 연말 영업을 중단했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던 전주시와 제과제빵인들이 동그라미제과의 명맥을 잇고 대규모 유통자본과 프렌차이즈에 밀려갈수록 어려워져가는 동네빵집들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자 협동조합 설립에 뜻을 모았다. 전주시와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교육과 상담을 통해 동네빵집 살리기에 나서왔다. 앞으로 동네빵집은 주민에게 옛 추억을 선물하고, 더 좋은 재료와 정성으로 주민에게 다가간다. 또한,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신규 제품을 개발해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과 상생할 방안도 찾는다.

전주동네빵집 협동조합의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하니비베이커리 대표 임재호 회장은 “앞으로 재료구매, 생산, 유통, 마케팅 등의 협업과 함께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신규 제품 개발 등을 통해 동네빵집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동네빵집을 동네 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만남의 공간으로 가꿔감으로써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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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다가 2016-05-30 18:47:34
맛있고 인기있는 모든 기술을 서로 공유해서 도우면 대기업도 이겨 낼 것입니다 . 모든 시민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기뢰와 좋은 정보를 받아주는 분위기가 있기를 바라면서 좋은 일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