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소방서 , 안전메아리 봄철 등산목 지킴이 운영
정읍소방서 , 안전메아리 봄철 등산목 지킴이 운영
  • 박형민
  • 승인 2016.05.26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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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까머리 시절 푸른 녹음이 내려앉은 산천을 뛰어다니며 여린 눈망울에 꿈을 실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내장산이 주는 푸르른 꿈은 이마에 스치는 바람도 상쾌하고 개울가에 목을 축일 때면 건강한 웃음이 한 뼘씩 자라나 어른이 되어갔습니다. 내장산은 나에게 꿈을 심어주고 인내를 가르쳤으며, 또 웃음을 주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내장산은 모든 것을 주고도 아까워하지 않는 넓은 마음을 가진 존재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그러한 내장산을 소방대원으로 찾아갔을 때 유년기에 추억을 등산객 눈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산행을 하면서 좋은 기억과 다시 찾고 싶은 그런 장소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해(年)가 거듭할수록 등산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산은 인자하게 모든 사람을 끌어안아주는 따뜻한 곳이 되려면 안전의식이 함양되는 산행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안전한 산행을 돕기 위해 정읍소방서는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봄철과 가을철에 내장산 입구에서 소방대원, 의용소방대원, 의무소방원과 함께 산불예방 홍보 및 응급처치, 산악사고 발생시 대처요령, 등산객 혈압체크 및 신체이상 징후자 등산자제 요청 등 안전산행 범국민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산악사고는 일순간에 발생하며 요구조자의 위치 파악에 어려움이 있고 구조하는데 시간과 인력 등이 필요하므로 발견자의 초기 응급처치 교육과 등산로를 따라 산행할 것을 강조하면서 산행 중간에 119산악위치표지판 번호를 숙지하여 사고가 발생되면 위치 파악이 신속한 구조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산불예방 순찰을 실시하여 산불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 뛰어오르던 산, 꿈을 곳곳에 숨겨두고 어른이 되어 보물찾기 하는 즐거움과 심신의 건강을 위해서는 등산하는 동안 안전의식을 되새길 필요성이 있습니다. 방심하는 순간 산악사고가 발생되고 한없이 인자하기만 한 내장산이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고 처음과 끝이 같도록 안전하게 마무리 할 것을 당부하며 안전메아리로 가슴에 울림이 남아있길 희망합니다.

박형민 / 정읍소방서 하북119안전센터 소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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