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읍 오천리 평촌마을에 사는 독거노인 김봉순(99) 할머니는 꿈에도 생각지도 않았던 새집이 생겨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독지가를 대신하여 집을 지어주고 있는 이 동네에 사는 김길문 씨는 3,500만 원을 지원받아 홀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김봉순 할머니의 쓰러져가는 농가주택을 허물고 새로 집을 지어 주었다.
익명의 독지가는 "만약에 내가 한 일을 남에게 알리면 집 지어주기 행사는 끝이다"며 “이번이 두 번째 집 지어주기 행사로 남에게 자기의 선행 사실을 절대 비밀로 해주길 바란다”고 실명 공개 요구에 손사래를 쳤다.
이에 집을 지어주는 김길문씨는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이런 독지가가 있기 때문에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다"라며, 익명의 독지가는 이번이 두번째 이지만 여건이 되는데로 계속해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집을 지어주겠다고 다짐했다.
박주용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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