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재 이용 자연주의 섬유 소재 개발 ‘자연’
화산재 이용 자연주의 섬유 소재 개발 ‘자연’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6.05.19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새로운 기술개발에 대한 시도와 도전으로 전북 지역에서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섬유(纖維)산업을 꾸준히 이끌어 오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 ‘자연’을 찾아 지금까지의 과정과 기업대표의 경영방침을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새로운 시도와 지속적인 기술개발이 ‘자연’의 성장동력

 ‘자연’(대표 선우 권)은 익산시 팔봉동 제2산업단지 내에 소재하고 있으며, 지난 2000년도 3월 설립 후 2006년 재봉사 및 선염사 전문 업체였던 동성에스티의 제조공장과 전 직원을 인수 합병하였으며, 현재 천연염색 섬유 원사를 주력생산하고 있다. 3D업종으로 분류되는 섬유산업이지만 지속적인 개발과 투자로 국내외적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설립 당시 1인 기업에서 현재 종업원 수 19명, 연평균 20억 원대의 매출을 보이며 점차 성장세를 더해가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자연’은 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천연염색의 양산화에 성공하였으며, 최근 화산재 등을 함유한 기능성 천연소재 섬유 원사를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사업을 신장시켜나가고 있다. 또 익산시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되어 있으며 3건의 특허와 디자인, 상표 각 1건의 등록, 그리고 1건의 출원 등 총 6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기술선도형 기업이며, 이노비즈, 메인비즈, 벤처기업 인증과 ISO-14001 및 9001 인증을 득해 품질과 환경 면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현재 폴리에스터, 나일론 등 화학섬유 염색 및 가공으로 의류소재인 선염사와 부자재인 재봉사 생산으로 통해 주 매출을 일으키고 있으며 국내최대 타올제작 업체인 송월타월, 내의전문업체 BYC 등에 선염제직사를, 나일론 코팅장갑 전문업체 안셀코리아, 쌍방울, 태창, 아레나수영복 등에 재봉사를 전문 납품하고 있다.

 

▲지원기관 사업과제 선정으로 돌파구 마련

2014년과 2015년에는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이 경영여건이 열악한 도내 중소기업들의 성장기반 구축지원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중소기업 맞춤형 기술역량강화사업’세부과제에 선정되어 2년간 3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중소기업이 자체적 문제 해결이 어려운 현장애로 해결과 R&D기술개발에 많은 도움을 받게 된다.

 특히 2015년에는 중소기업 맞춤형 기술역량강화 사업의 R&D역량강화 기술개발 분야과제(과제명:화산재 복합 방사 섬유를 사용한 기능성의류제품개발)를 수행해 원사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천연섬유재료를 활용한 의류제품의 신제품개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자연에서는 항균과 정화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화산재를 함유한 원사제품의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이를 활용한 기능성 천연섬유 의류제품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우 권 대표 -인터뷰

 ‘자연’은 경제통상진흥원의 중소기업 맞춤형기술역량강화사업 지원과제를 통해 성과를 얻어냈다.

이에 선우권 대표는 “2014년에는 ‘생산기반공정개선’과 ‘디자인개발지원’ 등 2개 과제, 2015년도에는 R&D역량강화 기술개발지원 과제 등, 총 3개 사업과제에 선정되어 원광대학교 측과 산학연 협업으로 과제를 진행한 바 있다”면서 “생산기반 공정개선을 통해서는 염색 콘이 장착된 캐리어의 스핀들 볼트에 너트를 조여 마감하는 작업의 문제점과 스핀들 하단에서 염색용수가 펌핑되는 분사구의 수압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을 개선해 작업자들의 안전사고율이 현격하게 감소되었고 공정시간 단축 등 애로를 겪어왔던 부분이 완벽하게 해결됐다”고 밝혔다.

선우 대표는 “천연염색은 자연에 존재하는 식물, 동물, 광물질을 사용한 염색으로, 체계화되고 과학적인 화학염색에 비해 모든 부분에서 어렵고 힘든 고난도 작업이다”면서 “우리 자연은 이러한 문제해결과 신뢰받을 수 있는 제품생산을 위해 연구와 투자를 지속하고 있고 목표에 다가가고 있는 만큼 환경의 변화에 따라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는 천연염색 제품을 생산해 내는 데 더욱 힘을 쏟고 있다”고 천연섬유소재개발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을 말하기도 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선우권 대표는 “자연은 천연염색 제품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에 노력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재료의 공급에만 치중하지 않고 이를 활용한 독창적이고 경쟁력 있는 기능성 의류 브랜드를 생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화산재를 함유한 융·복합 제품을 개발하여, 원사는 물론 부직포 등 다양한 원·부자재를 개발 생산하는 복합사업으로 발전시켜 중국 등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