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드는 봄, 언니, 동생 그리고 나의 수영장 추억
꽃을 드는 봄, 언니, 동생 그리고 나의 수영장 추억
  • 유현상
  • 승인 2016.05.19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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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을 드는 봄
 부안동초 6학년 조주양

 산자락이 먼저 꽃을 들었네.
 진달래 붉은 꽃을

 다음은 언덕
 언덕마다 개나리꽃

 다음은 들판
 논둑밭둑 냉이꽃

 어머! 과일밭엔
 과일 꽃을 들었네.
 복숭아꽃 사과꽃

 꽃을 드는 봄

 산에서도 들에서도
 꽃을 들고
 만세 만세 만만세!
 

 언니, 동생 그리고 나의 수영장 추억
매산초 5학년 김민주

나는 여름 방학 중에 언니, 동생과 함께 고창에 있는 석정온천 수영장에 다녀왔다. 먼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야외에 나가서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었다. 그 다음 재빠르게 미끄럼틀 근처로 갔다. 내가 언니보고 같이 타자고 했는데 언니는 무서워서 못 탄다고 하여서 혼자 타게 되었다. 미끄럼틀을 타니 기분이 정말 좋았다. 미끄럼틀을 타고 옆의 수영장으로 이동하여 신나게 시간을 보냈다.

갑자기 동생이 허우적 허우적 거렸다. 나는 장난을 치는 줄 알고 그대로 두려했는데 꼬르륵 빠지려고 해서 너무 놀라고 말았다. 그래서 학교에서 수영을 배운 기억을 하고 동생을 구했다. 그리고 안전요원이 심폐소생술을 해주셔서 동생이 물을 뱉어내고 숨을 쉬었다. 나는 속으로 “휴~정말 다행이다” 하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 날 뻔 했던 일이었다. 수영을 할 때는 주위를 살피며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생과 언니의 입술이 파랗게 되어서 우리는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점심을 먹을 때가 되어 맛있는 돈가스를 먹었다. 그런데 배가 불러 바로 수영장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조금 더 휴식을 취한 뒤 더 얕은 수영장으로 들어갔다. 그곳은 야외에 있었는데 놀다보니 실내 수영장도 가보고 싶어 이동하였다. 그런데 물속에 들어가니 숨이 조금 막혔다. 왜냐하면 깊이가 깊어서 물이 내 턱까지 찼기 때문이다. 까치발로 있어야했기 때문에 불편한 느낌이 들어 다시 얕은 수영장에 가서 놀기로 했다.

그 곳에서 친구 민서를 만났다. 우리는 물장구 시합을 하기로 하였다. 나랑 동생, 언니와 민서가 한 팀이 되었다. 나와 동생은 작전을 짰다. 내가 잠수를 하여 민서를 방해하고 동생은 언니를 방해하기로 하였다. 결국 우리가 승리를 하게 되었다.

수영장에서 신나게 놀다보니 어느새 나갈 시간이 되었다. 탈의실에서 동생 옷도 제대로 입혀주고 깨끗이 씻고 나왔다. 돌아가는 길에 수영장에 있었던 기분이 계속 떠올라서 집에 도착해서도 기분이 정말 좋았다. 나에게는 잊지 못할 올 여름 수영장 추억이 생기게 되었다.
 

 <심사평>

글에서 마무리는 완전한 끝을 생각할 기회를 주는 것도 좋습니다. 엉뚱한 이야기로 돌리면서 끝맺음을 하면 하나의 여유로움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기도 하지요.

부안동초 6학년 조주양 어린이의 ‘꽃을 드는 봄’ 동시에서 주양 학생이 꽃처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지요. 이처럼 글을 쓰는 사람이 먼저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 글을 써야 읽는 사람에게도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사방에 꽃이 피었듯이 주양 학생의 마음도 구석 구석 꽃이 활짝 피어 있음을 알 수 있지요? 우리 모두가 주양 학생처럼 예쁜 마음으로 글을 쓴다면 우리 사회는 더욱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입니다.

매산초 5학년 김민주 어린이의 ‘언니, 동생 그리고 나의 수영장 추억’생활문은 수영장에서 정말 좋은 일을 했군요. 한 어린이의 생명을 구하다니 정말 대단한 일을 하였군요, 칭찬합니다. 평소에 수영 실력을 쌓아 놓아서 참 다행이었군요 그런데 이글에서는 동생을 어떻게 구출 했고, 구출한 후 느낌 중심의 글이었으면 더욱 멋있는 글이 될 것 같아요

 

 유현상 전 순창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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