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매립토, 군산항 준설토 사용해야”
“새만금 매립토, 군산항 준설토 사용해야”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6.05.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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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만 전북도의원 주장

 군산항 활성화와 새만금 내부개발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선 군산항 준설토를 새만금 매립에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다. 박재만 전북도의원(문화건설안전위)은 17일 열린 332회 임시회에서 긴급 현안질문을 통해 “군산항 활성화의 관건은 수심확보이고, 이를 위해 준설은 계속 이뤄져야 한다”며 “준설토로 새만금을 매립하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중부발전에서 석탄재와 함께 보령항 준설토까지 새만금에 매립하겠다는 것으로 안다”며 “군산항 준설토도 다 못쓰는 상황에서 충남 보령항 준설토를 새만금에 받는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시간과 예산이 더 들더라도 군산항 준설토를 활용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아울러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선 항만 전문가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새만금 산단 조성에 필요한 매립토로 골재 대신 석탄재를 사용하려는 것은 비용을 절감하려는 의도”라며 “새만금 산단 3공구를 허용하면 중부발전 산하 전국 6개 발전소의 석탄재가 줄줄이 새만금에 오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중부발전뿐만 아니라 다른 공기업 자회사도 새만금에 석탄재를 매립하려 들 것”이라며 “그를 경우 대략적으로 계산해 보면 다른 공기업은 연간 수조원 의 폐기물 처리비용을 절약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석탄재로 인한 환경 피해는 고스란히 전북도민과 새만금 투자유치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그 어떤 환경보완 대책도 제시하지 않고 이렇다 할 보상도 없는 만큼 전북도 차원에서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송하진 도지사는 “석탄재 매립은 환경 유해성 논란이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며 “전북도민을 위해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반드시 환경 유해성을 따져 보겠다”고 답변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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