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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소스산업화지원센터 건립 순창이 최적지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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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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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요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식품시장 또한 급성장하는 추세다. 더욱이 소스시장의 성장이 눈에 띈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소스시장의 규모를 1조원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세계시장 규모는 80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따라서 소스산업을 식품산업의 반도체 산업이라 부른다. 그만큼 부가가치가 높다는 뜻이다. 실제 수출과 수입을 비교했을 때 수입량이 수출량의 100% 이상이지만 가격에서는 30%가량 차이가 난다. 적게 팔고 많이 남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셈이다.

 최근 농수산식품부에서는 이런 고부가가치 산업인 소스산업을 집중 육성해 세계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사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소스산업화지원센터’다. 소스산업화지원센터는 270여억원 가량의 규모로 소스개발은 물론 생산을 위한 기업 지원 설비를 구축하고 유통 및 수출을 돕는 소스산업화 지원시스템을 만드는 사업이다. 특히 우리 전통 음식문화를 활용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소스개발과 수출지원 시스템 구축을 주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늦은 감은 있지만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문제는 효율성이다.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효율적으로 사업을 현실화시켜야 한다. 더욱이 사업 추진의 효율성 및 신속성 등을 고려하면 전북 순창이 소스산업화지원센터 건립의 최적지임이 분명하다. 순창으로 지원센터가 꼭 유치되어야 할 배경은 이렇다.

 순창군은 지난 5월5일부터 나흘 동안 고추장 민속마을에서 ‘2016 순창세계소스박람회’를 개최한 바 있다. 박람회는 국내 기업은 물론 세계 11개국 100여개 업체가 참가해 각국의 독특한 소스 맛을 선보였다. 나흘 동안 11만명 가량의 관광객과 바이어들이 이곳을 찾았다. 축제로의 가능성은 물론 전통 장(醬)을 이용한 우리 소스 제품의 세계시장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 박람회 후에도 장류를 활용한 다양한 소스 제품에 수출 상담이 진행되고 있어 우리 소스의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까지 밝게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박람회가 주목받은 이유는 전통장류의 메카인 순창 전통고추장 민속마을이란 공간적 배경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순창 하면 ‘고추장’, 고추장 하면 ‘순창’이란 등식이 성립될 정도로 순창은 이미 전통장류의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구축했다. 실제 순창의 장류산업 매출액은 3천600억원으로 국내시장의 35.6%를 차지할 정도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브랜드 파워와 연구시설 및 인력, 산업화 기반이 이미 잘 구축된 셈이다.

 또 순창은 소스거점화 부지도 이미 확보한 상태다. 농산물 계약재배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도 크다. 소스산업화지원센터가 순창에 둥지를 틀 경우 국가의 추가 지원 없이 자립화 운영 가능성이 크다는 이점도 있다. 특히 순창군은 지난해 국토부 전통발효문화 투자 선도지구로 선정돼 발효테라피센터와 발효슬로시티파크, 전통기업 문화연수원, 발효미생물종자원이 들어설 계획이다. 소스산업화지원센터와 연계해 추진될 때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의 시너지 효과 창출도 기대된다.

 최근 모 방송국의 ‘태양의 후예’ 등 드라마와 K―POP 을 중심으로 한류열풍이 거세다. 중국이나 일본 또는 동남아 등 아시아 시장을 넘어 유럽, 중남미, 중동까지 한국 드라마에 열광하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음식을 비롯한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식가의 도시로 유명한 미국 뉴욕 맨해튼 식당에서는 최근 비빔밥과 육개장 등 매운맛의 한국 음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곳의 요리사는 고추장을 베이스로 이용하되 매운맛을 등급별로 나누고 현지요리에 사용할 수 있는 핫소스화한 점을 인기비결로 설명한다. 바로 고추장을 이용한 소스화다. 전통장류를 활용한 소스의 세계시장 진출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총 80조원 규모의 세계 소스시장이 열린다. 우리 민족의 지혜가 담긴 발효 식품은 세계 시장을 열 황금열쇠의 가치가 충분하다. 황금열쇠는 순창으로 통한다. 소스산업화지원센터가 순창에 유치되어야 할 이유는 자명하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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