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대비한 범국민 가치관 정립운동이란?
통일 대비한 범국민 가치관 정립운동이란?
  • 정병수
  • 승인 2016.05.17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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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우리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국가, 나아가 전세계 인류는 다양한 가치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할 것이다. 즉, 오늘의 시대는 지난 20세기 맹위를 떨쳤던 공산주의 이데올로기가 점점 사라지고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시장경제와 실사구시의 실용주의, 다원주의, 융합주의등 복합적인 가치관 속에서 상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불원간 다가올 통일시대를 대비한 범국민 가치관 정립운동을 전개한다는 것은 북한사회의 특수성을 전제로 한 것이며, 아울러 우리의 모든 생활환경에 적용될 인간의 기본 가치관을 바르게 하고 살아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물론 북한에서는 인민민주주의 사회를 표방하고 있으나 그 근본에 있어서 김일성 주체철학과 역사, 경제원리는 각각 유물론, 변증법적 유물사관, 노동가치설 등의 이념체계를 근본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이에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은 이 우주 삼라만상의 근원에 대한 존재론적 물음에 있어서 이 우주의 근원이 물질이라는 유물론이 아니라, 이 우주는 신(창조주,조물주,제1원인자)에 에 의해 창조되었다는 유신론적 입장을 취하고 그 근원은 정신과 물질의 근원이 통합된 유일론을 제시하면서 정신이 물질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유물론의 입장을 취할 경우 결국 인간은 고등동물, 원숭이의 진화된 존재임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결국 우리 사회는 황금만능주의, 물신주의로 인해 인륜도덕이 붕괴되고 가정파탄 등 심각한 사회병리현상을 막을 수가 없게 될 것이다.

  유신론에 의해서만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요 천부인권의 존엄한 존재임을 자각하고 인정할 것이며, 자유와 평화, 행복이 깃든 이상사회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공정하고, 도덕적이며 정의로운 사회를 이루는 데는 역시 물질적인 이(利)보다 정신적 가치인 의(義)를 더 중시해야 가능할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 선진국가와 대한민국 등은 이같은 유신론에 근거한 자유민주주의 체제인 것은 물론 두말할 필요가 없지만 말이다.

  역사는 자본가(正)와 노동자(反)의 계급투쟁에 의해 발전적으로 이루어지는 공산주의사회(合) 도래의 변증법적 유물사관이 아니라, 인간타락으로 이루어진 이 혼탁한 사회를 신이 바라셨던 이상사회로 회복해나오는 데 있어서 보다 선한 편과 악한 편과의 투쟁 역사였다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자연 현상의 모든 발전 법칙은 신의 이상(正)을 중심해 성상과 형상, 양성과 음성의 이성성상의 중화체(통일체) 등으로 존재하고 있는 모든 개성체의 주체와 대상(分)이 잘주고 잘받아 한차원 높거나 발전된 단계(合)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노동가치설에 의한 자본주의 필망론의 공산이념은 이미 그 증험이 끝난 것이다. 수요와 공급에 의한 시장경제원리는 이제 자본주의4.0 시대를 맞아 망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더 번영과 발전을 가져오고 있다. 물리력에 의한 노동만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고, 인간의 두뇌, 지식, 경영 등도 많은 부의 가치를 창출해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인류사회는 세계화와 지식정보화 등으로 엄청난 변화와 충격의 상황을 경험하고 있지 않는가?

  이에따라 우리가 공산주의 이념과 그 실상에 대안으로 제시하는 통일가치관은 일면 우익과 좌익의 갈등에 있어 일면 각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려나가자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유신론에 입각한 자유민주주의와 수요와 공급에 의한 시장경제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 나라는 먼저 우리 자체에서 모순되고 잘못되어 있는 각종 사회병리현상, 즉 4대악을 극복할 수 있는, 의(義)를 중심한 도덕성 등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국가의 기본이 되는 가정의 행복, 절대성을 중심한 부부윤리의 확립, 부모 부부 부자 자녀의 4대심정과 사랑이 어우러진 가운데 나아가는 가화만사성의 삶은 만인이 추구해야할 만고의 진리가 될 것이다.

  나아가 지나친 학연 및 지역 주의나 집단이기주의, 권위주의 등 우리 사회의 각종 폐습을 극복해 건전한 국가관 등을 확립해야 할 것이며, 또 그럴 때에 비로소 언젠가는 북한 동포까지 끌어안을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정병수<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UPF 전북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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