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관심이 예방이다
보이스피싱, 관심이 예방이다
  • 유상운
  • 승인 2016.05.1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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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스피싱’라고 불리는 전화금융사기는 이제 귀에 딱지가 붙었을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진화하고 횡횡하고 있어 관심의 끊을 놓아서는 안된다.

 2006년 6월경부터 최초 발생하기 시작해 수법 또한 금융기관 및 수사관사칭, 대출빙자 형태의 전화금융사기가 대부분이었다. 최근 들어서는 경찰 등 수사기관 사칭하는 전화로 계좌가 범죄에 연루되었다고 속인 후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현금을 인출해 특정장소에 보관토록 한 후 피해자를 집 밖으로 유도해 보관된 현금을 가져가는 피해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관내에서 발생한 사례로 ‘은행원이 고객의 어색한 행동을 보고 무슨 이유로 많은 돈을 한꺼번에 찾느냐’물어도 대답도 하지 않고 막무가내 인출만 요구하자 은행원이 기지를 발휘해 경찰에 신고 후 인출을 지연해 피해를 예방한 일이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은행원도 믿지 말라는 말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어르신의 말에 안타깝고 씁쓸했다.

 이렇듯 범죄 구별 능력이 부족한 노인층 상대로 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지금 이 시간에도 전화는 계속 걸려오고 이에 속은 몇몇 노인들인 피해를 보고 있을 것이다.

 우리 경찰이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을 위해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단속과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작년과 비교하면 피해는 많이 줄었지만 안타깝게도 노인층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은 경찰, 금융기관종사자, 부모를 둔 자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관심을 둬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유상운 / 완주서 수사과 수사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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