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스승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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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5.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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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대인의 생활지침서인’탈무드"에는 부모보다 스승을 우위에 놓고있다. 아버지와 스승이 감옥에 갔다면 누구를 먼저 구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있다. 물어보나마나 아버지 부터 구한다 일것이다.

 ▼ 아버지와 자식간은 혈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답은 아니다. 스승을 먼저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우리에게 지식을 전하는 스승이 누구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유대인 사회의 교육이다. 불교에 스님의 수행지침에도 스승의 존경이 담겨있다.

 ▼ 상수사후 부득이족답사영(常隨師後 不得以足踏師影)이라고 즉 항상 스승의 뒤를 따르고 그림자를 밟지말아야 한다는 말이다. 처음 출가한 스님들의 수행지침서인"사미율"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말도 스승을 임금이나 아버지와 동일한 존재로 알고 마음을 다해 섬겨야 한다는 뜻이다.

 ▼ 제자로서 스승에 대한 존경과 정성의 마음 가짐을 갖도록 하는 가르침이다. 그러나 작금의 우리나라 교육은 오로지 좋은 대학입학에 목적이 맞춰져 있어 사제간의 정도 매말라가고 있는 게 교육현장의 현주소다. 왜 그럴까? 바로 그것이 출세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물론 선생님들의 세계도 각박하다.

 ▼ 보리밥에 김치뿐인 도시락 조차 못싸오던 학생들이 많았던 시절 .제자를 위해 도시락 두개를 싸오던 선생님들이 있었다. 세상이 바뀌어도 스승과 제자는 부모와 자식간처럼 바뀌어 질 수 없는것. "당신께서 저희를 사랑하듯. 저희가 아이를 사랑하듯. 아이들이 저희를 사랑하게 해주소서" 도종완 시인의 詩 한구절이 절절히 생각나는 스승의 날이 모레 앞으로 닥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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