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시장 매곡교 아래 전주천 시립도서관 쪽 시냇가에 선 소시나무 한 그루가 하얗게 죽어 있다.
오월 따뜻한 바람에 푸르게 피어나야 할 나뭇가지가 누군가 뿌린 독극물에 견딜 수 없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주시내 가로수도 이러한 일이 벌어지지 말란 법이 없다.
“앞으로 죽은 나무가 더이상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고 시민들은 말하고 있다.
남부시장 상인 오정자(69) 씨는 “새벽 장사를 하고 깨끗이 정리하지 못하고 누군가 나무 밑에 독극물이나 짠물 묻은 것을 버려 비를 맞고 스민 것 아닐까”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김종선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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