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생각한 기술이 가득한 ‘전환기술사회적협동조합’
사람을 생각한 기술이 가득한 ‘전환기술사회적협동조합’
  • 허민홍
  • 승인 2016.05.12 1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람 사는 이야기> (2)

 완주군청 옆에 위치한 꾸밈없는 공방.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적정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발명품들이 손님맞이를 한다.

 맥가이버와 발명가들이 가득할 것만 같은 이곳에서 전환기술사회적협동조합을 만났다. 전환기술사회적협동조합은 ‘전라북도 1호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적정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제작하고, 교육하며 지속가능한 적정기술의 연구와 개발에 힘쓰는 곳이다. 

 적정기술이란, 지속가능한 생태기술을 의미한다.

 기술은 일반적으로 일반인들에겐 낯선 개념인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적정기술은 사람을 위하는 기술이며, 값싸고 소박하지만 효율은 높기 때문에 에너지 불평등과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 실례로, 이곳에서 제작된 스프링 도끼는 전기에너지 없이도 적은 힘으로 장작을 팰 수 있고, 로켓스토브 기술을 이용한 아궁이·난로 등은 적은 연료로 큰 효율을 발휘할 수 있어 실생활에 유용하다. 

 조합은 홍보·마케팅이 이루어지지 않아 매출성과는 저조한 편임에도 달팽이하우스(소형에너지 자립주택)를 저소득층 가구에 제작·지원하는 등 에너지 불평등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기존의 에너지 체계를 지속가능한 생태·적정기술로 전환하자는 조합의 목표처럼 자연과 사람을 생각한 적정기술은 조금씩 우리 삶에 가까이 다가올 것이다.

 한편, 전환기술사회적협동조합은 (사)전북사회경제포럼(이사장 유남희, 전북대 교수)의 협동조합 홍보영상제작사업의 공모에 선정되어 6월 중 영상물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허민홍 도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