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화하는 보이스피싱 의심이 우선!!
지능화하는 보이스피싱 의심이 우선!!
  • 감재진 경감
  • 승인 2016.05.11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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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정부에서 국민 안전을 위해 반드시 척결해야 할 4가지 범죄(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불량식품)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4대악에 못지않은 우리 사회에서 근절해야 할 범죄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서민들을 울리는 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이 갈수록 변형되고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수사기관을 사칭해 돈을 가로챈 이전 방식과 달리 최근에는 절도형 보이스피싱과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이라 불리는 신종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절도형은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통장에 있는 돈을 다 빼서 집에 보관한 뒤, 그 집에 침입해 돈을 훔치는 수법이고, 대면편취형은 공기관 직원을 사칭한 조직원이 직접 피해자를 만나 예금을 국가에서 보호해주겠다며 속인 뒤 돈을 건네받는 수법입니다.

 올 들어 도내에서 적발된 보이스피싱은 22건으로 피해 금액만 해도 4억 5천만 원이 넘습니다. 보이스피싱은 근거지를 해외에 두고 있고 조직원 간의 연결을 철저히 차단하기 때문에 범죄조직 전체를 소탕하기 어렵고, 수법이 날로 치밀하게 이뤄지고 있어서 검거도 쉽지 않습니다.

 우리 전북경찰청은 이 같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농협과 전북은행 등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피해예방 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보이스피싱 총책 등 검거활동을 강화하고, 노인정과 복지관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예방홍보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덕진경찰서도 신종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다액의 예금을 현금으로 찾으러 오는 고객들이 피해자일 가능성이 대부분인 점을 착안, 금융기관 창구 직원과 경찰서 직원 간 1:1 멘토링 체제를 구축, 적극 홍보하였습니다.

 보이스피싱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피해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개인정보 관리를 철저히 하고, 보이스피싱 유형을 알아두고, 의심과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금융기관이나 수사기관은 절대 개인정보를 묻지 않고, 돈을 이체하라고 하거나, 은행에서 예금을 찾아 집이나 대형쇼핑몰 보관함에 보관하라고 절대 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 감재진 경감(전주덕진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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