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를 간보고 있는 호남
안철수를 간보고 있는 호남
  • 이정덕
  • 승인 2016.05.10 18: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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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에서 호남의 마음을 줄 수 있는 대통령 후보를 찾기 위한 모색이 계속되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의 무능력으로, 문재인에 대한 여러 가지 불만으로, 또한 제대로 정치를 이끌 수 있을지 또한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으로, 문재인에 마음을 줄 수 없어, 호남은 지난 지방선거에서나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계속 대안의 가능성을 탐색해오고 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안철수가 민주당과 합하여 새정치민주연합을 결성하여 공동대표로 있었지만, 호남의 민심은 김한길이나 안철수를 따라가지 않았다. 당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단체장이 호남에서 무려 15명이나 나왔고 안철수가 전략공천한 김장현은 당선은 되었지만 커다란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안철수가 공동대표를 하는 동안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호남 지지율은 지속적으로 빠져 30%로 떨어지기도 하였다.

 안철수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나와서 국민의당을 창당한 이후 지지율에는 부침이 있었지만, 호남의원들이 국민의당에 가세하고, 천정배, 박지원, 정동영 등 호남의 거물의원들이 가세하면서 호남의 주도권을 장악하였다. 그 결과 지난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호남 28석 중 23석을 얻어 휩쓸었고 후보자들이 얻은 표를 보면 더민주 98만표, 국민의당 122만표로 24만표 차이가 났고,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더민주당 78만표 국민의당 122만표로 44만표 차이가 났다. 정당비례대표 투표수에서 국민의당은 더민주당을 압도하였다.

 그러나 그동안 호남에서 안철수의 지지율은 부침이 아주 컸다.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처음 안철수 신당을 창당하기 전 민주당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았지만, 창당을 하는 과정에서 지지율이 민주당에 밀렸다. 2014년 안철수가 민주당과 합당하여 공동대표를 맡은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재보선 선거에서 실패하면서 호남에서도 지지율이 폭락하였다.

 올해 2월 안철수가 신당을 창당하고자 할 때 호남에서 30% 정도의 지지율을 얻었다가 10%대까지 내려앉았지만 3월부터는 다시 상승하였다. 2월까지도 호남이 대체로 국민의당보다 더민주당을 더 지지하였지만,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3월부터 점점 상승하면서 더민주당 지지율을 추월하였다. 더민주당이 국보위 위원이었던 김종인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로 선정하였고 더 나아가 김종인이 셀프 비례대표 공천을 하여 파동을 겪으면서 또한 광주에서 너무 생소한 인물을 공천하면서 더민주당이 광주에서 몰락하였고 호남의 국회의원들을 품은 안철수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호남 전체로 그 여파가 확산하였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3월 중순에는 20% 중반에서 4월초에는 일부 조사에서 50%까지 급상승하였다. 그리고 4·13선거에서 호남의 46%의 표를 획득하였다.

 총선 후 호남에서 지지율이 50%까지 올라갔던 국민의당 지지율이 5월6일 여론조사에서 35.8%로 추락하여 더민주당 지지율 35.3%와 별 차이가 없었다. 또한 호남의 대통령 지지율에서도 안철수(25.5%)는 문재인(31.3%)에게 추월당하였다. 국민의당에서 나온 새누리당에 국회의장을 줄 수 있다거나 새누리당과 연정을 하자는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지지율의 진폭은 호남에서 안철수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가 크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보다는 문재인에 대한 불만으로 안철수를 정말 마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인지 탐색하는 과정으로 보인다. 제3당으로서 여야 사이에서 곡예를 조금만 잘못해도 지지율이 금방 추락할 수 있다. 호남에서 눈을 부릅뜨고 문재인과 안철수를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정덕<전북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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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방법에 따라서 2016-05-10 22:00:39
나이드신 분들은 스마트폰이 없는 경우가 상당히 많고
특히 호남은 젊은이들이 공부 한다고 서울 수도권에 올라와 있는 경우도 많고
그런데 여론조사를 스마트폰비율 60%넘거나 심지어 100%비율로 했다
문제있다고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