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별한 주의요구 절도형 보이스피싱
각별한 주의요구 절도형 보이스피싱
  • 손세정
  • 승인 2016.05.10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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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스피싱 범죄가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과거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해 특정계좌로 돈을 옮기게 하는 ‘기관사칭형’에서 1금융권에서 대출이 힘든 저신용자나 다중채무자, 급전필요자 등에게 원하는 대출금액과 금리를 약속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챙기는 ‘대출사기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경찰과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홍보와 ‘일반 입출금 통장개설요건 강화’라든가 ‘지연인출제도 시간연장’ 등의 예방시스템으로 인해 목적을 쉽게 이룰 수 없게 되자 보이스피싱과 절도를 결합한 신종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절도형 보이스피싱은 금감원이나 경찰 등 수사기관 직원들을 사칭한 범인들이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며 예금 인출을 유도한 뒤 냉장고나 세탁기 등에 보관할 것을 지시하고 집 밖으로 불러낸 후 침입해 그 돈을 훔치는 수법이다. 그 과정에서 거액의 현금 인출 이유를 묻는 은행창구 직원도 범인일 수 있으니 사실대로 답변하지 말고 혹시라도 돈을 인출하고 막는 사람이 있다면 모두 돈을 노리고 있는 사람들이니 믿어서는 안된다고 세뇌시킨다.

 이와 같이 작금에는 침입 절도형 보이스피싱이 늘고 있으니 주의해야 하며 무엇보다 예금한 돈을 찾아 냉장고 등에 보관하라는 전화를 받는 경우에는 일단 전화를 끊고 112로 신고해 주길 간절히 바란다.

 

 - 손세정 (전주완산경찰서 서신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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