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과 단결로 ‘새로운 희망’ 일구자
화합과 단결로 ‘새로운 희망’ 일구자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6.05.09 1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대 총선 전북발전을 위한 도민화합 교례회의 의미
▲ 9일 오후 5시 전주 호텔르윈에서 20대 총선 도민화합 교례회가 열린 가운데 임병찬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 김택수 전북도민일보 회장, 이선홍 전북상의협 회장 및 당선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전북애향운동본부와 전북도민일보사,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9일 오후 5시 전주 호텔르윈 백제홀에서 공동개최한 ‘20대 총선 도민화합 교례회’는 전북의 새로운 도약과 화합을 다지는 장이라는 깊은 의미를 지닌다.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흩어진 정치권의 역량을 다시 모으고 도민의 지혜와 의지를 결속하기 위한 ‘위대한 새 출발’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는 각오가 넘쳐 흘렀다.

20대 총선은 전례 없는 다당구조의 경쟁이 벌어졌고, 도내 정치권은 갈등과 마찰, 혼란과 혼미를 거듭해 왔다. 이런 반목과 질시를 훌훌 털고 당선자와 출마자, 각계 지도층 인사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중지를 모으자는 다짐의 뜻있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탄소산업과 기금운용본부 전북 정착, 새만금 국제공항 추진 등 지역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20대 국회를 목전에 둔 만큼 필사의 각오와 도전 정신을 발휘해 전북의 발전적 대안을 모색하자는 각오가 행사장을 쩌렁쩌렁하게 울렸다.

이날 행사에는 송하진 지사와 김승환 도교육감, 정동영·이춘석 중진의원을 포함한 총선 당선자 10명, 이남호 전북대 총장, 김도종 원광대 총장 등 학계 인사, 김승수 전주시장과 정헌율 익산시장, 김생기 정읍시장 등 시·군 단체장, 강태호 농협 전북본부장, 최용구 농협은행 전북본부장, 정대영 건설협회 전북도회장, 양운학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장 등 경제계 인사,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함형진 KBS 전주방송총국장, 원만식 전주MBC 사장, 김택곤 JTV 전주방송 사장, 박성현 뉴스1 전북본부장 등 각계 지도층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전례 없는 성황을 이뤘다.

교례회가 성황을 이룬 것은 20대 국회에 거는 기대감과, 도민화합과 결속의 중요성을 모두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분석이다. 치열한 경쟁 아래 치러진 20대 총선은 국민의당 당선자 7명과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2명, 새누리당 당선자 1명 등 전대미문의 전북 3당 체제를 낳았다.

전례 없이 급변한 전북의 정치지형 속에서 정치권은 정쟁과 마찰보다는 화합과 협력으로 지역발전을 선도해야 할 무거운 책무를 양 어깨에 지게 된 셈이다. 그런 만큼 200만 도민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하고 2017년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성공 개최, 2023년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기금운용본부 전북 정착 등 현안 추진에 초당적 역량을 발휘해야 할 것이란 목소리가 강하게 나왔다.

임병찬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는 대회인사에서 “총선 과정에서 발생한 앙금과 갈등은 모두 털어버리고 화해와 공존, 협력, 공생의 희망찬 미래를 생각해야 할 때이다”며 “위대한 전북구 시대를 만들어 가기 위해 정치권이 앞장서서 뛰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 총재는 이어 “서로 뭉치면 더 큰 힘이 난다는 정신을 잃지 말고 당선자들께서는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김택수 전북도민일보 회장도 “이번 교례회는 전북 도민들의 소망을 기원하고 희망의 미래를 다짐하기 위한 자리로 너와 나 할 것 없이 전북 발전을 위해 화합하고 약속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당선자들의 경륜과 단합이 필요한 때로 머무르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전북,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전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선홍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도 “이제는 당선자들과 지자체, 산업계, 도민 모두가 힘을 모아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며 “지역의 현안 문제에 대해서는 정당을 초월해 한목소리를 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하진 지사는 “전북발전과 현안 해결을 위한 일에는 ‘따로’가 있을 수 없다”며 “상대적 낙후로 어려움을 겪는 전북의 현실을 덜고, 뜨겁게 생동하는 전북의 위대한 미래를 200만 도민과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교례회에서는 정당과 계층, 지역을 초월한 거도적 역량결집의 목소리가 높았다. 서로 뭉치면 더 큰 힘이 나온다는 ‘화살 철학’을 잊어선 안 된다는 주장과 ‘전북발전 당(黨)’이라는 초당적 힘을 모아가자는 의지가 강하게 분출했다.

참석자들은 “이제 20대 총선도 끝난 만큼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앞장서야 할 때”라며 “새로운 발상의 전환으로 흩어진 역량을 새롭게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4년은 전북의 40년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시기인 만큼 선거의 승패를 초월해서 모두가 하나 되어 ‘전진하는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는 주장이다.

이번 교례회를 계기로 20대 국회 당선자들이 수도권의 전북출신 당선자들과 힘을 합치는,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도 강하게 나왔다. 한편 전북도민일보는 지난 98년부터 총선과 지방선거 때마다 교례회를 마련해 선거갈등을 털고 당선자와 지역기관·단체의 단합을 모색해 왔다.

박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