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리포트] <51>기금 운용본부 전북시대 성큼
[전북혁신도시 리포트] <51>기금 운용본부 전북시대 성큼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6.05.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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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일대에 신축되고 있는 기금운용 본부가 올 연말 완공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북이 제3의 금융허브를 향해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이번 신축공사는 대지면적 1만8천700㎡에 지하 1층과 지상 8층 규모의 기금운용본부와 지상 5층의 기숙사를 건립하는 사업.

5층 규모의 기숙사 건물은 이미 지난 해 말 완공해 임시 준공승인을 받은 상태며 당초 오는 9월 완공계획을 세웠던 기금운용본부는 작년 겨울 혹한기로 공기가 연장돼 오는 11월 준공계획을 세우고 있다.

공사 현장에서는 현재 7층까지 골조작업이 진행돼 4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외부 알루미늄 시트틀 작업이 한창이다.

시공사는 대지면적의 35.5%를 조경에 할애하고 족구장과 풋살 경기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441억 원으로, 부지매입에 68억8천만 원이 들어갔고 공사에 338억 원이 투입된다.

국민연금은 올 11월 건물이 완공되면 신축건물의 환기와 가구배치 등을 내년 2월까지 마치고 3월부터 이곳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400조 원대의 자금을 운용하는 기금본부가 본격 가동되면 전북은 일자리 창출과 지방세수 증대 등 다양한 효과를 맛보게 된다.

올해 기금본부의 총 예산규모는 17조2천억 원으로, 순수 일반사업비만 470억 원에 이른다.

무엇보다 기금 규모와 기능이 갈수록 커질 전망이어서 서울과 부산에 이어 전북이 제3의 금융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된다.

작년 말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30% 수준인 기금은 오는 2035년엔 무려 50%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기금본부의 전북이전은 지난 2013년 9월의 이듬해 예산심의부터 본격화했다. 같은 해 11월에 지방이전 계획 변경(안)이 이사회 심의를 통과했고, 작년 3월에 국민연금공단은 LH로부터 부지를 사들여 시공사 선정절차를 거쳐 지난 해 4월 본격 착공에 돌입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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