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선 KTX 증편, 전주시 공동대응
전라선 KTX 증편, 전주시 공동대응
  • 박진원 기자
  • 승인 2016.05.0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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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는 4일 전라선 KTX 증편을 위한 논리를 발굴하고, 지역 정치권·전라북도·전라남도·남원시·여수시 등 전라선 권역 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전라선 증편을 위한 공동대응에 들어갔다. 현재 전라선 KTX는 하루 10회로 경부선 70회, 호남선 24회와 비교해 소외를 받는 실정이다. 전주시는 공동 대응을 통해 증편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할 예정이다.

 전주역에 따르면 KTX 등 열차를 이용해 전주에 도착한 이용객 수는 지난 2013년 99만3,023명에서 2014년 116만7,691명, 지난해 127만961명 등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 이후 주요 상영작이 매진행렬을 이어가는 등 관람객이 크게 늘면서 지난달 28일부터 5월 1일까지 4일간 전주역에 하차한 승객이 모두 1만8,092명, 하루 평균 4,523명에 달했다.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연간 1,000만 명에 육박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관광도시로 자리 매김하고 상황에서 열차 이용객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내년 5월에는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2017 FIFA U-20월드컵’의 개막식과 대한민국 국가대표 경기, 4강전 등 다양한 경기가 전주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국내·외 축구팬들이 KTX를 이용해 전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전주역을 거치는 전라선KTX의 운행 편수는 하루 10회에 불과해, 경부선 70회, 호남선 24회와 비교하면 KTX 소외 지역이다. 오는 8월 개통되는 수서발KTX는 하루에 경부선 34회와 호남선 18회가 운행될 예정이지만, 전라선은 사업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정부로부터 소외를 받는 실정이다.

전주시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등을 방문해 전라선 KTX 증편 필요성과 타당성을 설명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또한, 지역 정치권, 전북도와 전남도, 남원시, 여수시 등 전라선 권역에 자리한 자치단체들과도 전라선KTX 증편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전주시 시민교통본부 관계자는 “전주역 이용객 수와 KTX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정치권 및 타 지자체와의 공조를 통해 수서발KTX 운행계획에 전라선이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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