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무엇을 만날까 무엇을 즐길까
어린이날, 무엇을 만날까 무엇을 즐길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6.05.04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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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이 임시공휴일로 확정되면서 5일 어린이날부터 나흘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된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긴 휴일이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전북지역에서는 다양한 축제는 물론, 자라나는 아이들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공연과 전시 또한 즐비하게 열리기 때문이다. 올해는 우리 아이와 어떠한 추억을 만들어 볼까.

 ▲국립무형유산원, 무형유산의 가치의 의미를 찾다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은 5일 오후 2시부터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어린이날 기념 창작 놀이극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음악’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무형문화재(경기민요, 판소리, 사자춤 등)를 소재로 활용한 놀이극 형태로 연출·기획됐다. 셰익스피어의 희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빌려 극을 구성해 보다 쉽게 무형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고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설전시실에서는 전통의상 체험하기, 퍼즐 맞추기, 종이인형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되며, 예쁜 페이스페인팅도 그려준다. 문의 063-280-1500

 ▲국립민속국악원, 우리 음악으로 풀어내는 이야기
 
 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방호성)은 5일부터 7일까지 기획공연 ‘온 가족이 함께하는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5일에는 2016 제24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대상과 최고인기상, 연출상, 여자연기상 등 4개 부분 수상을 거머쥔 극단 북새통의 ‘음악극 봉장취’가, 6일과 7일에는 2015 전주세계소리축제 어린이소리축제 초청작으로 선정된 문화제작소 코어의 어린이 음악극 ‘조선호랑이 어흥’이 무료로 공연된다. 문의 063-620-2324.

 
 ▲국립전주박물관, 유물 찾으며 체험도 즐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2016년 국립전주박물관 어린이 축제’를 연다.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박물관 뜨락, 어린이박물관, 강당 등에서 이뤄지는 행사는 체험놀이와 공연, 영화 상영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체험놀이 마당에서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태평소 꾸미기와 나만의 방패 만들기 등 다양한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고, 전통놀이와 비눗방울 놀이, 피에로 요술풍선 등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놀이도 마련된다. 또 박물관의 특색을 살린 유물 찾기, 전주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이 펼치는 어린이날 기념 코믹 넌버벌 태권도 시범공연도 선보인다.

 7일에는 ‘문화가 있는 날’의 외연확대 일환이자 야간개장과 연계한 토요일 문화행사로‘문화가 있는 날 플러스(+)’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4시 박물관 내 야외 뜨락에서는 동춘서커스의 ‘초인의 비상’이 앙코르 공연이 펼쳐져 실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공중묘기와 곡예가 더해져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오후 6시 각각 테마별 가족 영화를 문화사랑방에서 상영한다.
 

 ▲전북도립국악원, 국악관현악으로 즐기는 동요와 OST

 전북도립국악원(원장 곽승기)은 대표상설공연 목요국악예술무대를 어린이를 위한 공연으로 꾸민다.

 5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는 관현악단이 준비한 ‘어린이를 위한 신통방통 국악보따리’로 선보인다.

 ‘산도깨비’‘꽃밭에서’‘아기염소’‘고향의 봄’‘과수원 길’등 어린이들의 눈높이와 취향에 맞는 다채로운 레퍼토리의 곡을 준비해 국악 실내악으로 연주해 집중도를 높이고, 강원도 산간지방 특유의 정서가 새겨진 ‘신한오백년’으로 예술적 감수성을 높여준다. 또 ‘겨울왕국’의 주제곡인 ‘Let It Go’, 재즈곡 ‘TAKE5’, 만화 주제곡 ‘둘리’와 ‘날아라 슈퍼보드’등을 통해 국악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어린이 관객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063-290-6840, 063-290-5531.
 

 ▲전북대학교, 캠퍼스는 어린이를 위한 세상

 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 캠퍼스는 5일 하루, 어린이들을 위한 세상으로 꾸며진다.

 ‘출발 어린이 모험대’로 이름 붙여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전북대 소운동장을 비롯해 도서관, 박물관 등 캠퍼스 일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부스 행사로 어린이들을 맞이할 예정인 것.

 국내 최대 규모로 건립된 최첨단 도서관과 국내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고문서를 소장하고 있는 전북대 박물관 등을 대학 버스로 돌며 견학하는 시간을 갖고, 매주 목요일 시민들을 대상으로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고 있는 박물관에서는 ‘이웃집 토토로’를 선물한다. 이와 함께 소운동장에서는 어린이 레크레이션과 밴드, 댄스, 사물놀이 등의 학생 동아리 공연도 진행되고 추첨을 통해 경품도 증정된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안도현 시인의 동시 그림책 원화전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 이병천)은 6일부터 12일까지 전북예술회관 1층 전시관(기스락1)에서 안도현 시인의 대표적인 동시 그림책 원화 200여 점을 특별전시한다.

 대표적인 전시작품으로는 ‘꽃밭에서’‘속싸개’‘꼬마눈사람’등의 안도현 시인의 동시집에 수록된 삽화들이다. 동시집에 수록된 원화는 이주연 작가가 그렸다. 이번 전시는 재단과 도서출판 대원이 함께 기획했다. 김원호 도서출판 대원 대표는 이 기간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방문하는 어린이들에게 선착순으로 3천여 권의 아동도서를 무료로 나눠주겠다는 뜻을 밝혀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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