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호남 참패, 중앙당 책임론
더민주 호남 참패, 중앙당 책임론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6.05.04 16:31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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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3선 이춘석 의원 “공천파행이 총선 참패의 원인”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의 호남 총선 참패에 대한 중앙당 책임론이 공론화되고 있다.

 더민주 이춘석 의원(익산갑)을 비롯 4선의 장영달 전 의원 등 전북 정치권은 지난 4·13 총선 전북 공천은 최악의 공천 파행이었음을 분명히 밝혔다.

 전북 정치권의 이 같은 기류는 김종인 대표 등 더민주 지도부가 전북 총선 참패에 대한 직접적 사과 대신 면피성 발언을 하는 상황에서 형성되고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전북 정치권과 더민주 지지층은 그동안 꾸준히 공천 잘못을 지적하고 총선 패배의 직접적 이유로 설명했지만, 당 지도부는 모르쇠 전략으로 일관했다.

 전북 공천의 잘못을 인정하면 공천을 주도했던 인사들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계파 이익에 따른 살생부 논란까지 확대될 위험성의 때문이다.

 정치권은 특히 4·13 총선에서 제1당이 된 더민주의 당 지지율이 불과 한 달 사이에 새누리당, 국민의당에 밀리는 현실을 언급하며 호남의 반 더민주 정서를 달래기 위한 근본적인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이춘석 의원은 3일 4·13 총선에서 전북 등 호남지역 참패 이유로 ‘공천 잘못’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이 의원은 3일 성명서를 통해 호남 공천과 관련, “총선을 지기로 작정한 것이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의 오만한 공천과정, 수권 대신 당권에만 혈안이 되어 목매는 행태를 보였다.”라며 “결국, 공천파행이 총선 참패의 원인이 됐다.”라고 말했다.

  전날 김종인 대표가 전북 방문에서 ‘인력풀 부족’을 총선 패배 이유로 주장한 것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이 의원은 전북 등 호남지역 28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생존한 3선 의원 이라는 점에서 이날 발언은 정치권에 작지 않은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당 차원에서 준비 중인 호남 총선 패배 원인 조사 결과에 일정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중앙당 내부에서는 호남 총선 참패 원인과 관련해 ‘예상됐던 일’, ‘인력풀 부족’,‘친노패권 주의 정서’ 등을 운운하며 공천 파행의 잘못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민주 소속 모 의원은 총선 공천을 주도했던 인사를 겨냥 “당내 계파 이익에 따른 공천, 특정후보를 공천했다는 정치적 비난에서 벗어나기 정치적 행위를 하고 있다.”라며 “전북 총선 패배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달 전 의원도 SNS를 통해 전북 총선 참패는 당내 계파 욕심에 따른 결과라는 점을 밝혔다. 장 전 의원은 그러면서 지난 4·13 총선 당시 전북 공천 과정을 당 지도부가 솔직히 해명해 줄 것으로 요구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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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공원 2016-05-08 16:31:27
제일아까운게 임정엽군수가떨어진거... 완주 말고 무진장 참.... 그리고..... 문재인 그만좀와야해 앞으로 오지말자 문재인
호남대망론 2016-05-06 23:29:08
문재인이 안왔어야 했다 뭐하러고 계속오냐 헐
호남대망론 2016-05-06 23:29:05
문재인이 안왔어야 했다 뭐하러고 계속오냐 헐
운동장 2016-05-06 11:39:46
왜 중앙당 책임인가?
지역 의원 지사 시장 군수 앞으로 우수수 추풍 낙엽 신세...
일을 안해요 발전을 못해요 경기장 하나 개발도 못해서 수십억을 반납
했다고 시민들이 수근 거리는데 걱정이구먼...챙피해서 탈당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