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감사의 마음, 편지로 소통 하세요
사랑과 감사의 마음, 편지로 소통 하세요
  • 김상훈
  • 승인 2016.05.04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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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 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날이 많이 제정되어 있는 달이다. 그래서 5월은 많은 사람들이 어떤 선물로 마음을 전할까 고민하고 때로는 큰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요즈음 TV 공익광고에 밥 한번 사준 선배에겐“형 고마워”라고 말하면서 매일 밥해주는 엄마에겐“물이나 줘”라고 이야기하는 아들을 등장시켜 “고마워요, 엄마”라는 말 한마디가 효도라고 하는 광고가 있다. 사실 우리는 고맙게 생각하고 느끼고 있어도 서툴고 쑥스러워서 쉽게 표현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말로 천 냥 빚은 갚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말로 잘 표현하면 정말 좋은 일이지만 때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이 있다.

 마침 전북우정청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편지를 통한 아날로그적 소통문화 저변확대와 정서함양을 통한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5월 16일까지 편지쓰기 공모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전은 초등부문, 중·고등부문 및 대학생·일반부문으로 나누어 개최하며 주제는 가족 간의 사랑, 행복 등 따뜻한 마음을 담은 편지로 우편이나 인터넷(http://www.stampdesign.kr)으로 응모 하면 된다.

 편지는 쓰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받을 사람의 반응을 기다리면서 궁금함과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어 디지털시대가 채워 주지 못하는 인간의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수단이다. 특히 편지는 한명의 상대에게 하고 싶은 내용을 전하는 것이어서 직접 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하기에는 이보다 좋은 것이 없는 것 같다. 요즈음 우리들은 스마트폰으로 문자, 이메일, SNS 등 쉽고 빠르게 소통하고 있지만 이는 정이 느껴지지 않는다.

 임실우체국에서는 지난달 26일 초등학생을 초청 우체국 체험행사와 함께 “부모님께 편지쓰기”를 하였다. 자못 진지한 모습과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또박또박 눌러서 편지를 쓰고 있는 학생들을 보면서 나는 자녀들에 마음속에 있는 생각은 말해 본적이 있는지 반문해 보면서 편지로 마음을 전해 볼까 한다.

 올해 가정의 달은 정성스런 선물도 좋겠지만 가족 간에 마음을 열고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평소 말하지 못했던 고맙고 사랑하는 마음을 편지로 보내고 답장을 해보면 어떨까?

 김상훈<임실우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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