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비자센터,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창구 운영
전북소비자센터,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창구 운영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6.05.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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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제품 사고로 확인된 현재 사망자만 146명이고 작년에 신고되어 조사 중인 사망자 79명, 올해 신고된 사망자 14명 등 239명이다. 특히 통계적으로 피해자 숫자는 최대 수십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지회장 지순례)는 가습기 살균제 관련 피해자 피해구제 접수창구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피해조사실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접수를 담당하고 있으며, 접수 및 자세한 사항은 소비자정보센터(063-282-9898)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국번 없이 1372번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이외에 폐질환 인정 신청 관련 대상자, 구비서류, 처리절차 등을 확인하고 싶으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앞서 소비자정보센터는 지난달 26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가습기 살균제 제조 기업들의 처벌을 촉구, 최악의 가해기업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의 상품 불매운동’을 선언함에 따라 이에 동참키로 했다.

‘옥시’에서 판매한 가습기 살균제 제품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전체 7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가장 따뜻하고 안전해야 할 가정의 안방에서 가장 보호받고 소중하게 다뤄져야 할 아이와 산모들이 집중적으로 피해를 당했다”며 “사고 원인이 밝혀진 지 5년이나 지났음에도 정부와 기업 모두 책임을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옥시에 대한 처벌촉구와 불매운동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당연한 의무이자 권리“라며, “옥시가 법적 ·사회적 책임을 지겠다고 선언할 때까지 상품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옥시’를 비롯한 가습기 살균제 제조 기업들의 불매 운동이 확산될 기세다.

불매운동이 가장 활발히 이어지는 곳은 온라인 커뮤니티로서,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일 가습기 살균제 제조 업체인 ‘옥시’를 비롯해 과거 소비자들의 뭇매를 맞았던 ‘남양’ ‘아모레 퍼시픽’ 등의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

 
왕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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