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2년내 호텔객실 1,200실 늘어난다
전주, 2년내 호텔객실 1,200실 늘어난다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6.04.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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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질적 숙박난을 겪어온 전주시에 2년내 호텔 객실 1200실이 늘어날 전망이다.

 연간 700만 관광객을 넘어 1000만 시대를 눈앞에 둔 전주시는 대규모 행사 개최때마다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마땅한 방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그간 전주는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일회성 관광이 아닌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숙박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다. 한옥마을 관광객 포화를 비롯해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2017 FIFA U-20, 국가대표 A매치 유치, 각종 전국대회 등 굵직한 행사가 즐비하지만 행사기간 호텔예약은 하늘의 별따기다.

 이런 가운데 전주에 2년 내 호텔급(관광, 일반호텔) 숙박시설 1,255실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만성적인 숙박난 해결에 도움이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현재 전주에는 관광호텔 14개소 819실과 일반호텔 42개소 1314실 등 2200여실의 호텔급 숙박시설이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평일을 제외하고 만성적인 숙박난이 발생하는 가운데 향후 8개소에 1255실의 시설이 추가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사가 추진중이거나 심의중인 숙박시설 등을 보면 먼저 시내 고사동 일원에 들어서는 라마다호텔은 지난해 건축허가를 받은 뒤 현재 기초작업에 이어 지하층 등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상 15층 규모 330개의 객실을 갖춰 내년 U-20 대회 이전 공사를 끝낼 것으로 알려졌다.

 효자동 3가 제니스관광호텔은 지상 4층 98실 규모를, 웨스턴관광호텔은 지상 12층 120실 규모의 호텔급 숙박시설을 계획중이다. 또 전주호텔소설은 다가동에 지상 14층 190실 규모의 객실 신축을 검토중이다. 이밖에 덕진동과 경원동 3곳 등지에도 관광호텔급 등의 숙박시설을 짓기 위해 관련 심의를 신청하고 공사 착공을 준비하는 등 8개소에 1,255실 규모의 숙박시설이 전주에 새롭게 둥지를 틀 계획이다.

 물론 이 가운데는 추진단계에서 각종 어려움 등으로 사업계획에 차질을 빚는 경우도 있지만 관광객 급증에 편승해 전주지역에 호텔 신축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해부터 작은 규모라도 호텔급 시설 등을 짓기 위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역 부동산업계는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분양 호텔 등에 투자할 때는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만큼 묻지마 투자는 안 된다"며 "향후 호텔 수요와 시공사, 시행사 등의 공신력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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