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기름, 기억력과 학습능력 높여준다”
“들기름, 기억력과 학습능력 높여준다”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6.04.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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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깨에서 짜낸 들기름이 올리브기름이나 옥수수기름보다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높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7일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에 따르면 국내 대학계와 함께 들기름이 학습능력 향상과 기억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들기름은 지방산 중 오메가-3가 차지하는 비율이 60% 정도로 식물 기름 중 가장 높다. 오메가-3은 몸에서 만들지 못해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필수지방산으로 치매와 심혈관질환 예방, 학습능력 향상 효과가 있다.

 농진청 밭작물개발과는 들깨와 들기름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연구에 착수했다. 그 결과 단기 기억 능력을 평가하는 물체 인지, T-미로 실험에서 들기름을 투여한 쥐는 물체 인지 능력과 공간기억 능력이 기억력을 손실한 쥐보다 각각 13%, 24% 더 높게 나타나 정상군과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됨을 확인했다.

 농진청은 또 들깨 산업을 활성화해 재배농가와 산업체의 소득을 높이고, 나아가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능성이 높은 품종의 개발과 보급, 들깨 재배단지 기술교육, 농가와 산업체 간 계약재배를 추진한 결과, 재배면적이 2006년 2만6천700헥타르에서 지난해 4만2천500헥타르로 약 59% 증가했다. 들기름의 기능성이 알려지면서 해외 수출도 늘고 있는데, 일본으로의 수출은 지난해 1천260만 달러로 전년대비 29배 증가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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