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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가정의 달 ‘효·어·예(孝於藝)’전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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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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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作 흥인문

 어른의 시각에서 어린이 입장으로 바라 본 미술의 세계는, 과연 어떤 모습과 어떤 이상을 품고 있을까.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에서는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15일부터 내달 22일까지 ‘효·어·예(孝於藝)’란 주제로 전시회를 마련한다.

 논어에 나오는 ‘유어예(遊於藝)’의 개념을 변용한 ‘효·어·예(孝於藝)’는, 효도와 어조서 어(~에서), 예술 등의 뜻이 포함됐다.

 그대로 해석하면 효도와 예술의 사이에서 즐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

 단순하게 보는 차원의 미술 영역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직접 개입하고 유쾌하게 참여하면서 실감나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전시다.

 이러한 전시가 전북 도민에게는 결코 초면이 아니다.

 지난 2009년 ‘오월은 푸르구나’와 2010년 ‘신기한 미디어 아트’, 2011년 ‘상상바이러스’, 2015년 ‘어린이를 위한 성찬’에 이은 전시로, 어린이 날(하루 평균 3,000여명)을 포함해 한 달 평균 33,000여명의 관람객들이 드나들기도 했다.
   
▲ 정문경 作 우푸

 이번 전시 기간 동안에는 김두진(영상), 김성재(조각), 김영택(회화), 박경종(영상), 선명희(회화), 오유경(설치), 유쥬쥬(설치), 윤성필(설치), 윤철규(회화), 이혜민(설치), 장성은(사진), 정문경(설치), 정찬부(설치), 조습(회화), 주재환(회화), 홍남기(영상) 등의 참여 작가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영상부터 조각, 설치, 회화 등 다양한 분야를 통틀어서 모두 100여점의 전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된 작품들은 재료 선택의 다양성과 주제가 갖는 유머와 재치, 미디어로 경험하는 추상적, 환상적인 세계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돼 있어 어린이에게는 도전과 모험을 누릴 수 있는 유쾌한 경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작가들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어린이 날과 어버이 날을 앞두고 어른의 시각으로 제작된 작품을, 어린이 입장에서 자유롭게 해석할 수 있도록 공간을 채웠다.

 특히 어린이 날인 5월 5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사이에는 2회에 걸쳐, 도립미술관 학예연구실에서 직접 전시 설명회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어린이가 생소하게 여길 수 있는 현대미술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재미있는 호기심을 떠올릴 만한 질문도 펼치게 하는 등 미술에 대해서 상호 간 열린 분위기를 조성한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어린이 날과 5월 8일 어버이 날에는 밤 9시까지 미술관 개방 시간을 연장하고, 가족들이 나들이도 즐기면서 효와 예 사이에 자유롭게 노닐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북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전시를 앞두고 홍보 활동을 통하여 미술관계자들 외에도 전북 도내 300여곳의 초·중등학교에 관람에 관한 협조 공문을 발송하였다”며, “교육청과 협조하여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립미술관 측은 전시를 관람하면서 ‘활동지’(전시 작품의 이미지를 스티커 등으로 덧댈 수 있는)를 준비해, 어린이들의 친밀도를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매주 토요일, 일요일 주말마다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총 1,300여명의 어린이들이 전시와 연계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으로는 4월 동물액자 꾸미기와 5월 나무 열쇠고리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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