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맛사지 봉사대원들, 어르신께 행복 전해
스포츠맛사지 봉사대원들, 어르신께 행복 전해
  • 전원길
  • 승인 2016.04.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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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연금관리공단 소속 전북상록봉사단인 스포츠맛사지 봉사대원(회장 박순철)은 매월 첫주와 셋째주 목요일 전주시내 경로당을 찾아 스포츠맛사지 봉사를 해오고 있다.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대원들은 연금관리공단에서 소정의 스포츠맛사지 교육을 이수한 퇴직공무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북경로당광역지원센터(센터장 경정희)의 협조로 봉사할 경로당을 찾아 봉사하는데 환경이 열악하고 저소득층이 밀집해 있는 경로당을 주로 찾는다.

 4월 7일에는 전주 서완산동 신낙원경로당을 찾았다. 이곳 경로당에는 15명의 어르신이 공동체를 이루어 생활하고 있는데 먹거리를 함께 나누며 즐겁게 놀이를 하면서 지내고 있었다. 하지만 환경은 매우 열악했다. 경로당 방은 큰 방과 작은 방 두 개가 있었으나 하나의 방만 난방이 되고 하나의 방은 심야난방이라서 낮에는 온기가 없는 방이었다. 그래서 추위를 잊기 위해 조그만한 방안에서 비좁게 생활하고 있었다.

 스포츠맛사지 봉사대를 돕기 위해 마술사 조우식(김제시청공무원 퇴직)씨가 서너가지의 마술을 연출한다. 조우식씨는 복지관, 요양병원, 다문화가족시설 등을 순회하며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데 경로당 어르신을 위해 특별히 시간을 내서 재미나는 마술을 보여주고 있다. 마술이 끝나면 한 분 한 분씩 어르신을 눕게 하고 어르신의 근육을 맛사지해 드린다. 손발은 물론 머리, 목, 어깨, 그리고 다리, 발 순으로 차근차근 시원하게 맛사지해 드린다. 처음에는 서먹서먹하다가도 시원한 느낌을 받은 어르신은 행복하게 웃으며 고맙다는 인사를 연발하신다. 그러면서 자주 와 달라는 부탁도 빼 놓지 않는다. 수술을 하셨거나 몸이 편찮은 분은 조심스럽게 맛사지해 드리고 근육통이 있는 분께는 통증이 있는 부위에 테이핑을 붙여 드린다. 테이핑봉사에 나선 배윤숙(대한우슈협회 공가공인 4단, 태극권 사범)씨는 스포츠맛사지 봉사대의 봉사활동에 감동을 받아 손수 테이프를 구입해 와서 테이핑해 드리는 맹렬 봉사대원이다.

 봉사대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봉사하러 올 때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고 봉사가 끝나면 “행복해 하는 어르신을 바라보노라면 너무 행복하다”고 한다.

 봉사대원들이 기다리는 다음 봉사일은 21일 오후 2시 서완산동 백학정 경로당이다.

 

 전원길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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