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북 1당 구축, 더민주는 참패
국민의당 전북 1당 구축, 더민주는 참패
  • 총선특별취재반
  • 승인 2016.04.14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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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7석, 30년간 전북 맹주 더민주는 불과 2곳 당선에 그쳐
▲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가 실시된 전주시 덕진구 덕진체련공원 배드민턴장에서 투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용지를 정리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김얼기자

 4.13총선에서 제 3당인 국민의당이 10석 가운데 7석을 확보하는 등(13일 자정현재) ‘녹색바람’을 일으키며 전북 제 1당을 구축했다.

 반면 지난 30여년간 전북에서 ‘맹주’역활을 해왔던 더불어민주당은 불과 2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하는데 그치며 참패했다.

 이와 함께 정운천 당선자는 20년만에 새누리당 후보로 국회에 입성하며 여당은 그동안 불모지에서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전북정치권은 새누리당과 야당인 국민의당,더민주 등 3당 체제를 갖춰 향후 전북정치권의 권력지형이 크게 개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실시된 제20대 국회의원 개표에서 전북 10개 선거구 가운데 새누리당은 1석, 국민의당은 7석, 더민주 2석씩 각각 확보했다.

 국민의당은 ▲전주갑 김광수 ▲전주병 정동영 ▲군산 김관영 ▲익산을 조배숙 ▲정읍·고창 유성엽 ▲김제·부안 김종회 ▲남원·순창·임실 이용호 등 7곳을 석권했다.더민주는 ▲익산갑 이춘석 ▲완주·진안·무주·장수 안호영 등 2곳 당선에 그쳤다.

 새누리당은 ▲전주을 정운천후보 당선으로 20년만에 당선자를 배출했다.

또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전북지역 당선자 10명 가운데 이춘석·유성엽 당선자는 각각 3선에 성공했으며 나머지 7명은 초선이다.

지난 제19대 총선에서는 당선자 11명 가운데 7명이 초선으로 당선됐다.

새누리당 정운천 당선자는 그동안 수차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더민주 최형재 후보와 국민의당 장세환 후보 등과 오차범위내에서 엎치락뒤치락 했으나 선기기간 동안 “전북발전을 위해서는 중앙과 소통할 수 있는 여당 국회에 필요하다”며 유권자들에게 집중적으로 호소한 것이 당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 당선자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이상직 후보에게 아깝게 패한 후 지난 4년동안 지역구를 누비며 민원을 해결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적으로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전주병 선거구에서 국민의당 정동영 당선자가 현역인 김성주 후보를 접전끝에 줄곧 앞서며 화려한 정치부활을 예고했다.

8년만에 정치적 고향인 전주에서 “전북정치, 호남정치 부활”을 선언하며 ‘정계복귀’에 나선 정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4선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함에 따라 향후 정 당선자의 역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선인 더민주 이춘석(익산갑)·유성엽(정읍·고창) 당선자는 더민주 이한수 후보와 무소속 이강수 후보를 각각 각 표차로 따돌리며 3선 의원으로 자리매김 했다.

국민의당 김광수 당선자는 재선에 도전한 더민주 김윤덕 후보를 꺽고 당선되는 파란을 연출했으며 국민의당 안호영 당선자는 완주군수를 두차례 역임한 국민의당 임정엽 후보를 물리치고 ‘금뱃지’를 확보했다.

 또 국민의당 이용호 당선자는 더민주 박희승 후보와 현역인 무소속 강동원 후보를 각각 큰 표차로 따돌리며 국회에 입성했다.

이번 총선결과에 따라 전북 정치권은 당분간 전북 정치 주도권 확보를 위한 더민주와 국민의당 양당간 힘겨루기가 진행될 전망이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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