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진정한 리더의 모습
21세기 진정한 리더의 모습
  • 권 택
  • 승인 2016.04.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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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존재의 양상은 개인별 욕구의 형태에 따라서 다양하고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있는데, 이들을 총칭하여 지도자라고 표현하고 싶다.

우리나라 건국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 정신은 ‘사람을 널리 이롭게 한다.’이다. 오늘날도 많은 지도자(리더)들이 국민행복과 조직원의 욕구 만족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먼저, 행복을 추구하는 대상인 사람의 요구에 관하여 잘 설명한 미국의 인본주의 학자인 애브라함 매슬로우은 사람의 욕구를 5단계로 구분하여 설명하였다. 가장 기본이 되는 생리적 욕구, 안정과 안전의 욕구, 사회적 욕구, 인정·자존의 욕구, 자기실현의 욕구로 구분했다.

한 개인의 욕구는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국가의 경제, 사회, 문화, 정치, 교육 등 여건과 조직의 환경에 따라서 우선순위가 다르다. 경제적 후진국은 생존을 위한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 정책으로 설정하여 추진할 것 있다.

경제적 안정화 단계 있는 국가에서는 국민들의 복지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복지도 생리적 욕구, 안정·안전의 욕구를 구분하여서 추진하고 있다. 지도자(리더)는 이처럼 조직원의 요구를 파악하고 이에 부응하는 목표와 비전을 제시해야한다.

우리농업 발전을 이끌고 있는 농업의 지도자(리더)는 현재 우리농업의 여건과 환경에 대하여 세밀한 분석과 판단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농업 생산 환경으로 기후변화로 인해서 고품질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노지재배에서는 쉽지 않다.

또한, 거시적으로는 농산물 유통이 FTA 체결국의 증가로 인해서 지속적으로 농산물 무역장벽이 없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이는 우리농업의 약점이 될 수도, 강점이 될 수도 있다. 즉 지도자가 현재의 무역시스템과 수출국의 농산물 소비성향과 국민의식에 부응하는 작목을 선정하고, 유통형태를 결정하여 신선농산물·가공품을 결정하고, 이를 위한 포장과 타인의 시설을 활용하는 위탁 가공형태 등을 결정해야한다.

이처럼 농촌의 지도자(리더)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는 비전을 구성원에게 제시하는 역량이 필요하다.

지도자는 자신이 제시한 목표와 비전을 조직원이 충분히 공감하고 따라 올수 있게 하는 설득력을 가지고 있어야한다.

모든 일을 추진하는 핵심에는 구성원인 사람이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조직의 목표와 비전에 대하여 긍정적인 생각과 가능성을 가지고 업무를 추진하게 되면 시너지 효과가 증대된다. 지도자는 중대한 결정과 소소한 내용이라도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하고 경청하여서 방향을 확정하면 대부분의 개개인이 자존감을 얻고, 이를 통해서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잘 처리할 것이다. 즉 설득의 원리는 구성원을 존중하고 경청하는 것이다.

지도자의 덕목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실감을 극복하는 자아(EGO)를 소유해야 한다. 현대사회는 물질만능주의, 맘몬주의, 자신만을 사랑하는 시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가득한 시대에서 지도자 자신이 중심을 잃어버리고 목소리만 있으며,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희생적 사랑으로 누구보다도 먼저 앞장을 서야한다.

모든 구성원의 마음속에 있는 원초적 욕망을 절제할 수 있는 힘의 근원은 지도자의 절제이다. 즉 리더 자신의 욕망을 철저하게 칼로 자르고, 또 솟아나는 것을 자르는 인내가 요구된다.

이런 모습을 구성원이 보고, 느끼고, 알게 되면 지도자에게 대한 존경심이 발생하고, 존경심을 얻게 된 지도자의 행동에 강한 추동력을 얻을 수 있기에 목적과 비전에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 있다.

끝으로 지도자는 사랑으로 품어주는 어머니와 같은 자세를 갖춰야 한다. 현대사회의 두드러진 특징으로 한 자녀가 많이 있다. 즉 앞에서 이야기한 자신중심의 사고를 가지고 있는 구성원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이들도 구성원이기에 포용하고 함께 가야한다.

즉 예전에는 대가족사회에서 사회구성원으로 소유해야 할 스킬을 배우고 체득하는 것을 가족의 품을 떠나기 전에 어느 정도 몸에 습관처럼 익혀져 있다. 그러나 지금은 가정을 나와서 사회구성원이 되어야 비로소 사회구성원으로 필요한 예의범절과 소양을 조금씩 배워가는 사회구조적 측면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이런 구성원을 자녀를 대하는 마음으로 지속적으로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게 되면 이를 서서히 알게 되는 구성원은 조직의 목적과 미션에 꼭 필요한 작은 지도자가 될 것이다.21세기 농업농촌 지도자는 현상을 분명히 즉시하고 나아갈 바를 매일매일 도전하는 자세로 살아가야 한다.

 

<전북도농업기술원 인력육성실장 권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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