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34)는 올해 초 소형 오피스텔을 얻어 분가했다.
사회생활 10년차로 어느정도 여윳돈이 모이면서 결혼 전 혼자만의 생활을 위한 결정이었다.
A씨는 “나이가 차고 사회 생화을 하다보니 가족들과 생활 패턴도 달라 불편한 점이 많았다”며 “결혼 전 개인만의 공간을 갖고 싶어 홀로서기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전라북도 1·2인가구 증가로 인한 소비지형도가 변하고 있다.
‘2014년도 전라북도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전북 1~2인 가구는 총 36만가구로 전체(66만가구)의 54.5%를 기록했다.
2005년도 도내 총 가구 중 1~2인 가구는 30만 가구로 전체에 48.4%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볼 때 앞으로 5년 후 40만 가구를 훌쩍 넘어 50%, 60% 이상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렇듯 1, 2명만 사는 미니 주거형태로 변하면서 유통업계를 비롯한 소비시장이 이들을 공략한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은 가정간편식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매출 증가를 이어가고 있고 전자제품 업계들은 핸디형 제품, 실속형 제품들을 내세우면서 1인가구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하이마트 전주점의 경우 소형 전자밥솥을 찾는 고객들이 주문이 평소보다 10% 이상 늘어나는 등 1인가구를 겨냥한 실속형 제품을 내놓고있다.
가구 업체들도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실속형 제품 인기를 실감한다.
전주 가구 업계 관계자는 “소파베드, 수납대 등 작은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1인 가구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