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에 참여한 도시민의 불편 사항으로는 편의시설 부족(30%), 영농 시설 및 농기계 부족(25%), 교통 불편(18%) 등의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주말농장에 참여하는 시민 등 3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도시민의 농업·농촌 체험이 농업과 농촌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키우는데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농업인을 대상으로 도시농업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관심도 많고 도시농업을 통한 생산이나 소비 활동이 농업·농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더 크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인의 71%는 도시농업을 알고 있으며, 69%는 도시농업 지원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도시농업에 참여한 도시민의 불편 사항으로는 편의시설 부족(30%), 영농 시설 및 농기계 부족(25%), 교통 불편(18%) 등이었다. 앞으로 도시농업을 활성화하려면 화장실, 탈의실 등 편의시설 확충과 영농 시설·농기계 지원, 농업 관련 기초 교육 기회 제공 등이 요구된다.
주말농장이나 텃밭 등 체험 후에 농업·농촌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게 됐으며(98%), 농촌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고(97%), 농업과 농업인의 고충을 이해하게 됐다(96%)고 응답했다. 또 주말농장에 참여한 도시민이 얻은 성과(복수응답 허용)로는 직접 재배한 안전한 농산물을 지인들과 나눌 수 있고(83%), 주말농장에 지인을 초대하거나(61%), 자연 속에서 흙을 만지고 땀 흘려 일함으로써 얻는 정서 함양과 치유 효과(43%)를 꼽았다.
농진청 기술지원과 김봉환 과장은 “이번 연구로 도시농업이 농업·농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더욱 명확해졌다”며 “도시농업은 농촌에 활력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도시농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