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관리! 어떠한 부정도 있을 수 없다
개표관리! 어떠한 부정도 있을 수 없다
  • 김호현
  • 승인 2016.04.11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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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개표는 4월 13일 오후 6시에 각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감한 후 투표함이 개표소에 도착되는 대로 시작한다.

개표는 개표사무원의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며 투표함 개함, 투표지 분류기 운영, 심사집계, 개표상황표 확인, 위원 검열, 최종결과 위원장 공표 순으로 진행된다.

대부분 개표소는 각 구·시·군선관위가 관할 구역안에 학교 체육관이나 공공기관의 대강당 등 적정한 장소를 선정하는데, 전국적으로 총 250여개의 개표소를 설치할 예정이며 전북에서도 15개소에 설치된다.

 개표는 각 구·시·군선관위의 위원들이 관리하며 개표사무를 보조하기 위해 공무원, 학교 교직원, 은행 및 공공기관의 소속 직원이나 일반인중에서 공정하고 중립적인 사람을 개표사무원으로 위촉한다.

 또한 정당이나 후보자가 선정한 개표참관인 뿐만 아니라 이번 국회의원선거에서는 선관위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하여 선정된 개표참관인과 후보자 및 그의 배우자도 참관할 수 있다.

 개표참관인은 투표소에서 송부된 투표함의 인수인계절차를 참관하고 투표함의 봉쇄 및 봉인을 검사하며 개표소 안을 순회하면서 개표상황을 촬영할 수도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투표지 분류기는 방송이나 신문 등 언론에서 개표기나 전자개표기로 가끔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사실은 동일한 기기이며 투표지 분류기는 수작업 개표를 보조하기 위한 기계이다.

 투표지 분류기는 OCR(광학식 문자 판독기) 방식을 적용하여 투표지에 찍힌 기표 형태와 위치를 인식한 후 정상적으로 기표된 투표지는 정당 또는 후보자별로 단순 분류하는 기능을 수행할 뿐이고, 분류한 투표지는 심사집계부의 개표사무원이 투표지 심사계수기를 이용하여 전량 육안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다시 거치게 된다.

  반대로 무효 투표지와 기표문양이 희미한 경우 등 기표 형태가 정상적이지 않은 투표지는 별도로 분류되는데 이를 ‘미분류투표지’라고 부르고 있다.

 미분류투표지는 심사집계부에서 육안으로 확인하여 정당 또는 후보자별 득표수와 무효투표수에 합산하게 되므로 오류와는 다른 개념이며, 무효표를 제외한 평균 미분류율은 3.8% 정도에 불과하다.

 투표지 분류기에서 분류한 결과는 최종 확정된 자료는 아니며 이후 심사집계부, 개표상황표 확인석 및 위원석에서 확인한 후 최종 결과가 확정된다.

 확정된 자료는 위원장이 공표하고 개표소 내 일정한 장소에 게시하게 되는데 누구든지 사전에 구·시·군선관위로부터 개표관람증을 발급받아 개표상황을 관람할 수 있다.

 그동안 선거 때마다 밤샘 등 장시간 개표와 개표사무원의 피로 누적으로 인하여 개표사무의 정확성과 신속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지난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투표지 분류기를 사용하였으며 그 이후 모든 공직선거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번 국회의원선거에서도 총 1천500여대를 사용할 예정이며 6인 후보자 기준으로 분당 처리속도는 340매 정도 되는데 투표지 분류기는 개표소내에서도 인터넷이나 네트워크 연결 없이 오프라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외부에서 온라인을 통해 해킹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제어용 PC의 무선랜카드를 제거하여 일부에서 제기한 우려도 불식시켰다.

 아울러, 심사집계부와 위원 검열석을 거쳐 위원장이 최종 공표한 개표결과는 별도의 보고용 PC를 통해 입력하여 중앙선관위에서 취합한 후 인터넷으로 공개된다.

 한편 선관위는 자체적으로 시험운영용 투표지를 제작하여 지속적으로 투표지분류기 시험운영을 실시하고 선거일 전일에는 후보자측 관계자와 개표참관인이 참여하는 가운데 시험운영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장 김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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