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4.13총선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 이강안
  • 승인 2016.04.11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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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4월13일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여 법률을 제정하고 국정을 심의한다. 또한 자신을 뽑아준 선거구민의 이익이나 지역의 이익보다는 국민전체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고 국가발전을 선도하는 임무를 담당한다.그러므로 국회의원으로써의 자질과 역량이 있는지 진보인지 보수인지 지역이나 국가적 현안을 잘 해결 할 수 있는 대안은 있는지 잘 살펴보고 좋은 후보자를 선택하여야 한다.

국회의원 선거만큼이나 중요한 사실은 국회의원 선거일인 4월 13일은 우리나라 즉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으로 수립된 날이라는 것이다.

1910년 을사늑약이래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헌신하신 선열들이 1919년 3월1일 독립만세운동을 계기로 빼앗긴 국권을 되찾고 대한의 자주독립을 이루고자 일제의 치외법권지였던 중국 상해의 프랑스 조계지 내에서, 김구, 김규식 등 주요 민족지도자들에 의해 1945년 광복까지 민족독립의 구심점이 되었던 3권 분립의 민주공화제 정부가 수립된 날이다.민족의 역량을 한데 모아 독립운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해 나가기 위해 수립된 임정은 독립운동의 일대 전환기를 마련한 중차대한 역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 그렇다면 1919년 4월 13일이 대한민국의 기념일로 제정된 사실은 얼마나 알려져 있을까? 임정수립 60주년인 1979년부터 국가보훈처와 광복단체들이 주관하는 행사를 거행하고 있지만 국가기념일로서 많이 알려지지 않아 국민들에게 생소한 실정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약사를 적어보면, 거족적으로 일어난 3·1독립운동의 결과, 전 민족의 합의를 모아 1919년 4월 10일, 중국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이 개원되었다. 4월 11일 임시의정원은 1차 회의를 열어 새로 건설할 나라의 국호를‘대한민국’이라 결정하고, 최초의 민주공화제에 따른 선언문과 정강, 임시헌장을 발표하였다.

이어 4월 13일에는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내외에 선포하고, 파리강화회의에 국가주권을 승인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9월 11일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한성정부와 노령정부를 통합하고, 우리 역사상 최초로 대통령제를 채택, 9월 17일에는 의정원법을 공포하였다. 1920년 1월 24일, 임시정부는 포고 제1호를 통해“전 국민이 독립군이 되어 독립전쟁에 참가할 것”을 호소하였으며,1925년 7월 임시의정원은 2차 개헌을 통해 국무령 중심의 내각책임제를 채택하였다.

1930년 1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핵심 정당인 한국독립당이 조직되었으며, 이듬해 4월에는 정치와 경제, 교육을 중시하는 삼균제도를 천명하였다.1932년 1월 8일과 4월 29일에는 임정산하의 한인애국단원인 이봉창 의사와 윤봉길 의사의 의거가 결행되었으며,이로 인하여 중국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시작된 반면, 일제의 감시와 탄압은 더욱 극심해져 임시정부는 중국 남부 지역을 수년 동안 전전하게 되었다.1940년 중경에 안착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그해 9월 17일 한국광복군을 창설, 대외에 선포하였다.

1941년 12월 10일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였으며, 1943년 8월 광복군은 연합군사령부의 요청에 따라 인도·미얀마 전선에 파견되어 작전을 수행하였다.1945년 4월, 광복군은 한·미연합 OSS작전을 마치고 국내진공을 준비하다가 8·15 조국광복을 맞이하였다.이틀 후인 8월 17일 임시의정원에서는 제39회 의회를 열고 환국을 결의하였다.

마침내 1948년 8월 15일, 3.1독립정신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한민국의 출발점이 되었던 4월 13일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날이다.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는 단제 신채호 선생님의 말씀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나라를 잃었던 뼈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음에도 아직도 친일을 표방하는가 하면 1948년이 건국일이라는 망령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지도자가 되려한다.97년전 임시정부을 수립했던 어려운 시절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도 임시정부를 수립한 애국지사님들의 결연한 마음을 생각하고 나라를 위해 혼신의 힘을 바칠 인물을 뽑아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 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오늘을 맞아 우리 국민 모두는 대한민국의 초석이 된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담고 있는 헌법을 준수하여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함은 물론, 대립과 갈등으로만 치닫고 있는 남북 관계도 하루빨리 개선하여 한민족이 다함께 번영을 누리는 평화통일의 새 날을 열어 나가기 위한 소임을 다해야 하겠다.

모두 선거에 참여하여 참 일꾼을 뽑아 모두가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해본다.

 <광복회 전라북도지부장 이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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