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선 교수, 두 번째 시집 ‘마른 풀잎’ 발간
최재선 교수, 두 번째 시집 ‘마른 풀잎’ 발간
  • 이방희 기자
  • 승인 2016.04.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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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선 교수(한일장신대 인문사회과학부)가 두 번째 시집 ‘마른 풀잎’을 내놨다.

 첫 시집 ‘잠의 뿌리’에 이어 1년 만에 발간한 이번 ‘마른 풀잎’(한비co·15,000원)에는 115편의 시가 수록돼 있다.

 시 쓰기를 출산의 고통에 빗댄 최 교수는 작가의 말에서 “날마다 밥을 먹듯이 시 쓰는 일을 일상화하려고 몸부림쳤다”며 “오늘 자정까지가 내 생의 끝이라는 생각으로 시 한편이라도 더 쓰려고 머리를 싸매며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고 있다”고 밝혔다.

 책 후반부에는 이수화 한국문학비평가협회 회장의 작품해설이 들어 있어 시의 이해를 돕는다. 이 회장은 “최재선 시인의 시는 인간 존재 하나하나의 정체성을 바로세우기 위한 존재론적 구원의 시학(poetis)”이라며 “이번 시집은 시인으로서의 값진 존재론적 자세와 정신을 담은 완성도 높은 총체적 미학“이라고 소개했다.

 내년 이맘때 ‘셋째를 출산하기 위해’ 오늘도 ‘길을 걷다가 몇 번쯤은 뒤돌아 발자국은 잘 따라오는지’ (시「길을 걷다가 몇 번쯤은」 중에서) 앞 보듯 뒤돌아보며 외로운 길을 걸어간다는 최 교수의 다음 시집이 기다려진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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