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리포트] <47>오성종 국립축산과학원 원장
[전북혁신도시 리포트] <47>오성종 국립축산과학원 원장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6.04.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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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산업은 국내 농업총생산액의 무려 40%를 차지한다. 축산업을 빼고 농업을 이야기할 수 없는 이유다.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의 오성종 원장(59)은 자타가 공인하는 축산 전문가다.

 제주 출신으로 제주대 농학사와 서울대 농학석사를 마치고 84년 2월 농촌진흥청 축산시험장에 축산연구사로 임용되면서 공직에 처음 발을 들였다. 국제축산연구소 상주연구관,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생명환경부장 등을 거쳐 지난달 2일 중책을 맡게 됐다. 오 원장은 전문가답게 취임 일성(一聲)부터 “개방화 시대에 맞서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품질과 생산비 절감도 중요하지만 안전한 축산물 생산 공급에 더욱 관심을 가져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축사 개발과 가공·체험· 관광 등과 연계한 6차 산업화를 통해 축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를 강화해야 합니다.”

 미래축산기술 개발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한국형 종축 개발은 로열티 절감과 함께 농가 소득도 올릴 수 있다”고 전제, “유전자원 보존은 국제 주권 확보와 나아가 우리 품종 개량의 바탕이 되는 만큼 축산기술 개발에 대한 기틀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원장은 또 “국가 주요 가축유전 자원의 중복·분산 보존 확대와 함께 국가 단위의 한우·젖소·돼지의 유전능력평가를 강화하고 씨가축 개발과 보급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사 기본을 강조하는 오 원장은 “공무원으로서 청렴과 봉사의 기본, 연구직으로서 영농현장과 산업계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의 기본”이라며 “연구원 모두 자신의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산적한 과제 해결을 위해 부드럽고 탄력적인 조직 운영에 나서겠습니다. 모든 것은 성과 중심으로 평가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가동할 것입니다. 직원과 꾸준히 토의하고 좋은 의견을 반영하면서 기관을 운용하겠습니다.” 오 원장의 각오가 예사롭지 않게 들린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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