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일부 이장·부녀회장 유권자 실어 나르기 만연
완주 일부 이장·부녀회장 유권자 실어 나르기 만연
  • 완주=정재근 기자
  • 승인 2016.04.0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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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대 총선의 사전투표가 8~9일 실시된 가운데 상당수 이장과 자치위원, 마을부녀회장이 직·간접적으로 선거에 개입하면서 막판 혼탁선거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장의 경우 현행 선거법상 선거운동이 금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특정후보의 선거운동원처럼 입당원서를 받거나 지역 유권자들을 투표장 인근까지 실어나르는 등 선거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또 일부 마을 부녀회장들도 선거종사원으로 등록하지 않은채 유권자 편의도모를 빌미로 운송행위를 일삼고 있다.

 실제로 완주군 용진면 일부 이장과 부녀회장들이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유권자를 실어 나르는 탈법적 행동이 상대 후보 지지자들에게 적발됐다.

 또 이들은 전날에는 용진읍내 모처에서 모임을 갖고 사전 운송 대책회의를 논의하는 등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 공명선거를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용진면 한 주민은 “사전투표 첫날 한 부녀회장으로부터 ‘두차례 유권자를 실어 날랐다’라는 말을 직접 들었으며 한 이장은 주변의 자재 요청에도 불구하고 무차별적으로 실어 날랐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관내 일부 자치위원들도 후보자 선거사무실에 자원봉사 명분으로 출입, 공명선거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완주=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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