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 별세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 별세
  • 최고은 기자
  • 승인 2016.04.07 1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가 지난 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6세. 고인은 1920년 정읍 출생으로, 1956년 ‘마법의 가루’, ‘국민 조미료’로 불리던 미원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식품업계 대부였다. 

 일본 조미료가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1950년대 중반, 고인은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감칠맛을 내는 성분인 ‘글루탐산’ 제조 방법을 습득해 지금의 대상그룹의 모태인 ‘동아화성공업주식회사’를 설립, 미원을 만들어냈다. 이후 미원은 주부들의 필수품이 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고인은 1986년 장남 임창욱 명예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줬다. 그룹을 승계받은 임창욱 명예회장은 1987년 사명을 대상으로 변경했다. 고인은 슬하에 장남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차남 임성욱 세원그룹 회장, 딸 임경화씨를 뒀다.

 임대홍 창업주는 마지막 가는 길까지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했고, 유가족들은 고인의 뜻을 받아 부고를 내지 않고 조문·조화도 받지 않는다. 장례식 또한 가족장으로 조촐하게 치른다. 빈소는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8일 오전, 장지는 정읍 선영이다.

 최고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